QT

에스겔 18장(10.15.24)

바른 신앙의 유산은 항상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알고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여러분 에스겔 18장을 묵상합니다. 18장은 이스라엘 가운데 유명한 속담에서 출발하여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으로 이루어진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1-2절에 그 속담의 내용이 나옵니다.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는데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하는 일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속담이 당시에 사람들의 대화 속에 오갔던 이유는 자신들이 바로 조상들의 죄로 인해 징계를 당하고 있다는 피해의식 속에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강경조로 누구든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징계에 대하여 조상 탓으로 몰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무책임한 핑계와 비양심적인 태도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를 나타내 줍니다. 만약 한 사람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약자를 돌보며 악한 길을 떠나 진실 되게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인으로 보아 반드시 살려주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들은 아버지가 걸어갔던 정 반대의 길을 걸어간 악인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앙적 배경을 보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내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조상들의 신앙유산에 취해 신앙의 금수저라고 자만해서도 안 되며 신앙적 배경이 전혀 없는 신앙의 흙수저라고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 모두는 신앙의 한 세대로 기억 됩니다. 나는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축복과 번영을 약속으로 받은 사람으로 살면서 나의 후손들에게 언제나 너로부터 시작하라고 가르치겠습니다.
오경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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