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51 (2025. 9. 15.)
* 찬송가 :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 오늘 읽을 성경 : 로마서 13장
* 오늘의 말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롬 13:14)
* 말씀 묵상
로마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로마서 1장부터 11장까지는 ‘어떻게 구원을 얻는가?’라는 주제로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 구원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로마서 12장부터 마지막 16장까지는 믿는 사람이 세상에서 실천해야 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윤리적 지침이 되는 로마서 12장을 시작하면서 믿음의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롬 12:1)
제물이 된다는 말은 죽어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내 자아가 죽고, 욕심과 교만이 죽어야 합니다.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는 마음도 죽어야 합니다. 로마서 13장에서는 12장에 이어 그리스도인으로서 지키며 살아야 할 구체적인 내용을 나열합니다.
그중에서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사랑이었습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했습니다.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다고 했습니다. 율법의 모든 조항이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 안에 다 담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세상의 악한 생활을 벗어나서 믿음으로 사는 삶의 모습을 깨끗한 옷을 입는 것에 비유하면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 13:12)라고 말했습니다. 악한 생활을 버리고 믿음 안에서 빛으로 살라는 말입니다.
또,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4)라고 말하면서 로마서 13장을 마칩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는다는 말은 빛 가운데 사는 사람들처럼 단정하게 행동하며, 세상의 음란과 방탕, 싸움과 시기하는 일을 버리며 사는 삶을 뜻합니다.
아담이 하나님께 죄를 범해 숨었을 때, 하나님은 아담을 부르셨습니다. 눈이 밝아져 벌거벗은 모습을 수치스럽게 여긴 아담이 두려워하여 숨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담과 거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입히신 가죽옷이 아담의 수치를 가리는 옷이었다면, 그리스도로 옷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당당함을 드러내며 사는 삶을 뜻합니다.
옷을 입는다는 말은 그 옷에 걸맞은 삶을 산다는 뜻입니다. 운동선수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면 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행동할 것입니다. 군인이 군복을 입고, 경찰이 제복을 입었을 때는 세상에서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옷을 입은 변화된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실천하며 사는 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자녀로 우리를 부르시고 빛 가운데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고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