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108 (2025. 12. 3.)
* 찬송가 : 361장 ‘기도하는 이 시간’
- 오늘 읽을 성경 : 마태복음 6장
* 오늘의 말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 말씀 묵상
마태복음 6장에는 경건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세 가지 실천 사항이 나옵니다. 경건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한 사람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하나님을 높이는 삶을 사는 진지한 신앙의 자세입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말하는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한 세 가지 실천 사항은 구제, 기도, 그리고 금식입니다. 이 세 가지의 경건은 우리가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가도록 인도하는 좋은 도구입니다.
이 세 가지 실천은 모두 눈에 잘 띄는 모양입니다. 이런 실천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하는데, 위선자들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 경건한 모양을 흉내 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에서 산상수훈을 이어가시면서 세 가지 경건 훈련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가식적인 행위가 되면 안 된다고 하시면서 은밀히 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구제할 때는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고, 기도할 때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또, 금식할 때는 초라하게 보이려고 애쓰지 말고,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 금식하는 표를 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경건의 훈련을 은밀히 해야 하는 까닭은 은밀히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갚아주시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장에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따라야 하는 기도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는 ‘주기도문’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이 기도는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는 기도가 아니라 간결하지만, 이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재물과 하나님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분명한 답을 제시합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고 하면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세상 염려에 사로잡힌 이들에게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보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이 기르시고 입히시는 세상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더구나 하루 있다가 사라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입히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공중의 새보다, 들의 백합화보다, 하루 있다가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보다 더 귀한 존재인 우리를 우선순위에 두시고 입히시고 먹이시고 채우신다고 하시면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우선순위에 두셨기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을 가르치시면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삶은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고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애쓰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갑니다. 그런 삶을 살 때, 우리가 사는 삶의 자리는 작은 천국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그 천국을 누리는 이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필요를 채워 주시는 하나님. 조급한 마음으로 염려하며 사는 저희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