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171 (2026. 3. 2.)
* 찬송가 :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 오늘 읽을 성경 : 사무엘상 1장
* 오늘의 말씀
“ 한나가 이르되 내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내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사무엘상 1:26-28)
* 말씀 묵상
사무엘서에는 사사 시대의 혼란이 끝나고 왕정 시대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룻기가 등장하지만, 이 거대한 역사의 흐름은 사사기에서 사무엘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무엘상의 서막은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엘가나와 두 아내, 브닌나와 한나의 갈등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브닌나는 자식이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자식이 없었고, 자식이 없다는 이유로 브닌나로부터 괴롭힘과 업신여김을 당해야 했습니다.
자식이 없어 괴로워하던 한나의 모습은 영적으로 생명력을 잃은 이스라엘의 상태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한나는 브닌나의 괴롭힘에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픈 마음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기도하며 통곡했습니다.
한나는 기도하는 가운데 아들을 주시면 그를 구별된 자로 드리겠다고 하나님께 서원했습니다. 한나는 아직 기도 응답을 받지 못했음에도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라고 엘리 제사장이 말했을 때, 마음의 평안함을 얻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었다’라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한나의 닫혔던 태의 문을 여셨고,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한나는 아들의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들으셨다’ 혹은 ‘그의 이름은 엘’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의 새로운 시대는 한 여인의 간절한 부르짖음과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통해 열렸습니다.
우리도 내 힘을 해결할 수 없는 ‘닫힌 문’ 앞에 설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닫힌 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부르짖음만이 아니라,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앞에 삶의 모든 고민과 아픔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붙잡고 평안을 누리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한나의 눈물 어린 통곡을 통해 이스라엘의 새 역사를 준비하신 주님의 섭리를 찬양합니다. 우리 삶의 막힌 담과 닫힌 문 앞에서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그 문제를 들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기도를 통해 먼저 우리 마음에 하늘의 평강을 부어 주시고, 주께서 일하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확신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