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241 (2026. 6. 8.)
* 찬송가 : 266장 ‘주의 피로 이룬 샘물’
* 오늘 읽을 성경 : 욥기 11-12장
* 오늘의 말씀 : 욥기 12:10
“모든 생물의 생명과 모든 사람의 육신의 목숨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
* 말씀 묵상
욥기 11장에는 욥을 찾아왔던 세 명의 친구 중 마지막 인물인 나아마 사람 소발이 내뱉는 거친 말이 담겨 있고, 욥기 12장은 세상적인 논리를 주장하는 소발에 대해 사람은 하나님의 절대적 섭리 아래 있음을 선포하는 욥의 변론입니다.
소발은 욥을 향해 말만 많은 “허망한 사람”이라 깎아내리며, “미련한 사람이 똑똑해지기를 바라느니 차라리 들나귀가 사람 낳기를 기다려라”(욥 11:12)라는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오묘함과 전능하심을 입으로 고백하면서도, 정작 그 크신 하나님을 자신의 좁은 ‘인과응보’의 저울 안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내가 가진 신학적 지식으로 다른 사람을 비하하고 정죄하는 것은,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이라는 우상을 숭배하는 영적 교만입니다.
욥은 소발과 친구들을 향해 “이제 모든 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과 바다의 고기에게 물어보라”(욥 12:7-8)고 일갈합니다. 그러면 짐승들이 가르쳐 줄 것이고, 공중의 새가 일러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인간이 고상한 신학적 논쟁을 벌이며 다른 사람을 정죄할 때, 오히려 들판의 미물과 자연 만물은 이 모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 오직 “여호와의 손”임을 인정하고 순복한다는 뜻입니다.
욥은 하나님의 주권은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교리보다 훨씬 더 광대하며 온 우주에 가득 차 있고, 인생의 모든 지혜와 권능, 계략과 명철이 오직 하나님 한 분에게만 속해 있음을 선포합니다(욥 12:13).
하나님은 세우기도 하시고 무너뜨리기도 하시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성도의 참된 사명은 내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 순간을 만날지라도, 온 우주를 붙들고 계시는 주님의 선하시고 오묘하신 손길 아래 내 뜻을 겸손히 내려놓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소발처럼 나의 거만한 지식과 저울을 가지고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않았는지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의 크신 경륜을 내 짧은 생각의 틀에 가두려 했던 위선을 회개합시다.
눈앞의 현실이 사방으로 막혀 있는 것 같이 느껴질지라도, 공중의 새와 땅의 미물까지도 먹이시고 주관하시는 여호와의 손길이 여전히 나를 붙들고 계심을 믿으며 오직 주님의 주권만을 찬송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오늘의 기도
만물의 주권자가 되시는 하나님, 나의 얄팍한 경험과 지식으로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판단하려 했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의 터널 속에서도 지혜와 권능이 오직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묵묵히 사명의 자리를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