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114 (2025. 12. 11.)
* 찬송가 : 587장 ‘감사하는 성도여’
* 오늘 읽을 성경 : 마태복음 13장
* 오늘의 말씀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마 13:8-9)
*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가르치실 때 사용하신 방법 중 하나가 ‘비유(Parable)’입니다. 비유는 일상의 경험, 자연, 사회 속의 익숙한 이야기를 사용하여 진리를 드러내는 것으로 예수님께서 영적인 진리를 가르치실 때 위해 사용하신 독특한 표현 방식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 가라지의 비유, 겨자씨 비유, 누룩의 비유,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 값진 진주 비유, 그물의 비유, 새것과 옛것을 내오는 집주인 비유를 통해 천국에 관해 설명하셨습니다.
‘천국은 마치…….’라는 말로 시작하는 천국 비유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마태복음 13장에 기록된 천국 비유는 모두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역사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째, 씨 뿌리는 자의 비유, 겨자씨 비유, 누룩 비유를 통해 작고 보잘것없는 것이 나중에 커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천국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조용히 그러나 반드시 자라 큰 능력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셋째, 천국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임하지만, 받아들이는 마음의 상태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하셨습니다.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밭처럼 씨앗이 어디에 떨어지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통해 천국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 상태가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천국 비유의 네 번째 공통점은 예수님께서는 천국은 감추어진 상태에서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씨, 누룩, 보화, 진주, 그물 등은 모두 감추어진 상태이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드러나야 하는 것들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예수님께서 첫 번째로 하신 비유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입니다. 씨 뿌리는 자가 뿌린 씨가 길가, 돌밭, 가시떨기 위, 그리고 좋은 땅에 각각 떨어졌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씨는 새들이 와서 먹었고, 돌밭에 떨어진 씨는 흙이 깊지 않아 싹이 나오다가 말라버렸습니다. 가시떨기 위에 떨어진 씨는 가시가 기운을 막아 더 이상 자랄 수 없었습니다. 오직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은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마치시면서 ‘귀 있는 자는 들으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왜 비유로 말씀하시는지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비밀이 제자들에게는 허락되었지만,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이 비유를 풀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천국 말씀이라는 씨가 뿌려졌는데, 길가에 뿌려졌다는 말은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악한 자가 와서 마음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다는 뜻이라고 하셨습니다.
돌밭에 떨어진 씨는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지만, 뿌리가 없어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는 사람을 뜻한다고 하셨습니다.
가시떨기 아래 떨어진 씨는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라는 가시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좋은 땅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라고 하시면서, 이런 사람에게 뿌려진 말씀은 결실하여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습니다. 역사하는 힘이 있습니다. 천국의 비밀을 깨닫게 합니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 밭입니다. 길가, 돌밭, 가시떨기가 가득해서 말씀이 자라지 못하는 밭이 아니라, 좋은 땅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좋은 땅이 되어 많은 말씀의 열매를 맺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마음이 좋은 땅이 되어 말씀을 받아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고, 천국의 비밀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