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지키는 파수꾼인 여러분 에스겔 2-3장을 묵상합니다. 2: ‘인자’는 ‘사람(아담)의 아들’이란 뜻입니다. 또한 아담이 흙으로 지어졌으니, ‘흙의 아들’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것은 ‘영원하신 하나님’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연약하고, 깨어지기 쉬운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인데, 그들을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사람들’,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사람들’이라고 하십니다. 6-10절은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백성들이 완악할지라도 용기를 다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4번이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표면적으로, 에스겔 선지자가 사역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두려움’이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먹지 않고 전하는 사람이 바로 거짓 선지자입니다. 때로는 그 말씀이 달콤하게 여겨질 때도 있지만, 때로는 정말 쓰디쓰기도 합니다. 그것을 모두 먹어야 선지자가 됩니다. 3: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의 맛이 꿀과 같이 달았다고 증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말씀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단지 전하면 끝난다는 말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파수꾼으로 세우시기를 원하십니다. 내 가정의 파수꾼, 내 일터의 파수꾼, 내 교회의 파수꾼이 되라고 하십니다. 나는 늘 이 말씀을 지키기 위해 기도하고 마음을 다지고 믿음을 지키는 삶을 살겠습니다.
오경환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