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88 (2025. 11. 5.)
* 찬송가 : 379장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 오늘 읽을 성경 : 여호수아 4장
* 오늘의 말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수 4:23-24)
* 말씀 묵상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을 앞세우고 요단을 건넜습니다. 그 길은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길이었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를 앞세우고 가는 길이었기에 하나님이 이끄시는 기적의 길이었고, 은혜의 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을 모두 건널 때까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한가운데 서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백성들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을 보면서 자신들이 걷는 길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임을 확신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가기를 마치매’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요단을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은 제사장들이 요단 한가운데 언약궤를 메고 서 있는 것을 보면서 요단을 건너게 하신 기적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넜을 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열두 지파에서 각 한 사람씩을 택해 제사장들이 서 있던 곳에서 돌 열둘을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의 명령을 받은 열두 명은 요단강 한복판에서 돌 하나씩을 메고 왔습니다.
제사장들이 메고 요단강에 서 있었던 것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였다면, 지파를 대표해서 열두 명이 메고 온 돌은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을 상징하는 신앙의 기념비였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그 돌들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먼 훗날 여러분의 자손들이 이 돌들은 무엇을 뜻합니까?’ 하고 물으면 언약궤가 요단강을 건널 때 흐르던 강물이 멈추었고,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요단을 건넌 놀라운 기적을 상기시키는 기념비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세운 기념비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고 함께 하셨다는 증거가 될 뿐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리는 기념비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항상 경외하게 하려는 기념비였습니다.
이민자로 사는 우리가 남겨야 하는 기념비가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믿음의 간증을 남겨야 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다는 은혜의 기념비를 남겨야 하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셨다는 기적의 기념비를 남길 차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셨던 기억, 하나님이 도우셨던 은혜,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이루신 기적을 기억하며 은혜의 기념비, 기적의 기념비를 세우는 오늘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은혜의 하나님. 살아서 역사하시고, 우리를 도우시며, 우리와 늘 함께하시며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신앙의 기념비를 남기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