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103 (2025. 11. 26.)
* 찬송가 : 205장 ‘주 예수 크신 사랑’
* 오늘 읽을 성경 : 여호수아 23-24장
* 오늘의 말씀
“여호수아가 이르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하니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하는지라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였더라” (수 24:23-25)
* 말씀 묵상
아무리 위대한 삶을 살았던 인생이라도 언젠가는 하나님 앞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나오게 했던 모세도 백이십 세가 되었을 때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하겠고, 요단을 건널 수 없다고 하면서 죽음을 준비했습니다.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끌었던 여호수아도 이제 죽음의 때가 가까이 온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라 나는 오늘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여호수아 23:14)
여호수아 23장과 24장은 죽음을 앞에 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기는 고별 설교임과 동시에 자신의 유언이었고, 자신의 삶 속에 함께 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고백이 담긴 신앙 간증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마지막 설교를 통해 아브라함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다른 신을 섬기던 데라 집안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조상으로 삼아 주신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부르셨다고 말하면서 그것이 은혜였음을 강조합니다.
또 애굽에서 건지신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고통과 눈물,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했습니다.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에 가로막혀 있을 때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길이 없는 광야를 지나며 길을 내게 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강조합니다.
또, 여호수아는 가나안을 정복하면서 수많은 전쟁에서 이기게 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면서 그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권면합니다.
여호수아의 설교를 듣고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다짐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여호수아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말에 순종하면서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우리가 듣고 따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율법과 법도를 제정한 후에 큰 돌을 가져다가 상수리나무 아래에 세우고 언약의 증거로 삼았습니다.
여호수아의 죽음과 함께 여호수아서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신앙과 용기는 여전히 살아서 우리의 믿음을 이끄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를 비롯해서 믿음의 영웅들은 자신을 바라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라고 방향을 알려 줄 뿐입니다.
오늘 우리도 세상을 향해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라”라고 방향을 제시하는 신호등과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은혜를 베푸시고, 복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마음이 항상 하나님을 향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세상도 하나님을 찾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