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04 (요엘 1장) 2025년 11월 27일

시온의 소리 104 (2025. 11. 27.)

* 찬송가 : 214장 ‘나 주의 도움 받고자’

* 오늘 읽을 성경 : 요엘 1장 

* 오늘의 말씀 

“슬프다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 (요엘 1:15))

* 말씀 묵상

오늘 성경은 구약 성경의 소 선지서 중 하나로 선지자 요엘의 이름을 제목으로 삼았습니다. 요엘이라는 이름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엘 1장은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요엘의 아버지로 소개된 브두엘은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은 광대하게 하셨다’라는 뜻입니다. 브두엘이 어떤 사람인지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의 이름과 그의 아들 ‘요엘’의 이름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재앙이 임할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요엘은 먼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세상 경험이 많은 노인들에게 조상들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 중에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재앙과 비견할만한 사건들이 있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요엘은 이스라엘이 당하는 재앙은 현재 사람들만 고통을 당하고 말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 전해서 다시는 그런 재앙을 당하지 말라고 경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임한 재앙은 메추기가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재앙이었습니다. 

요엘은 그 재앙이 얼마나 큰지를 말하면서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팥중이, 메뚜기, 느치, 황충은 모두 메뚜기의 종류들로 모든 것을 남김없이 먹어 치웠다는 것을 말합니다. 

메뚜기는 농작물을 먹어 치우는 재앙을 뜻하기도 하지만, 이스라엘을 침략하는 이방 민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먹을 것이 없든지, 아니면 이방 민족이 침략하든지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에서는 먹을 곡식과 포도주가 메말랐고, 하나님께 드려지는 제사도 끊어졌기에 농부들도 슬퍼하고, 제사장도 슬퍼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슬픔을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슬프다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부터 이르리로다”(요엘 1:15)

요엘 선지자가 말하는 여호와의 날은 분명 재앙의 날이고 파멸의 날입니다. 그날이 오면 온 세상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지고, 온 세상은 고통과 슬픔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엘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라고 하면서 기도하겠다고 했습니다. 목장의 풀이 타버렸고, 모든 나무가 불타 없어졌고, 시냇물까지 말라버린 세상을 살리는 길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뿐임을 요엘 선지자는 알고 있었습니다. 

요엘 선지자가 살던 시대는 영적으로 타락한 시대였습니다. 그런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 요엘은 부르짖어 기도하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르짖는 회개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재앙을 거두시는 분이심을 성경은 우리에게 증거합니다. 죄로 인한 징계의 고통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간절히 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실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죄 가운데에서 회개할 때, 우리를 재앙 가운데에서 건져 주옵소서. 믿음으로 심판의 날을 구원의 날로 담대히 맞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