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49 (2025. 9. 11.)
* 찬송가 : 505장 ‘온 세상 위하여’
* 오늘 읽을 성경 : 로마서 10장
* 오늘의 말씀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 10:17)
* 말씀 묵상
바울은 로마서 10장을 시작하면서 자신이 로마서를 쓴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롬 10:1) 바울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합니다.
로마서에서 바울은 구원의 도를 설명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간단하지만, 분명한 진리는 율법과 행위를 통해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믿었던 유대인들에게는 파격적인 논리였습니다.
바울은 구원에 이르는 길을 설명하면서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 ‘시인’은 인정한다는 뜻으로 법정에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이 말은 주로 로마의 황제를 주인으로 인정한다고 할 때 주로 사용되던 단어였습니다. 그 단어를 다른 사람이나 신을 향해 사용하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말이었습니다.
구원을 얻는 길을 설명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변론하고, 증인을 소환하던 바울은 그 구원을 얻는 방법을 간단하면서도 정확하게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
‘누구든지’라는 말에는 구원의 대상에는 제한이 없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주의 이름을 부른다’라는 말은 예수를 구주로 인정한다는 말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했는데, 왜 사람들은 그 쉬운 구원의 길로 들어서지 못하는지를 바울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첫째는 믿지 않기 때문에 부를 수 없다고 했습니다. 둘째는 듣지도 못한 이를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전하는 자가 없으면 들을 수 없다고 했고,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전파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을 향해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보냄을 통해서 시작된다고 바울을 강조합니다. 보냄과 전함, 들음과 믿음으로 이어지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우리도 보냄과 전함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사명은 선교사나 목회자에게만 주어진 사명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믿음의 사명임을 깨닫고 보냄의 사명을 감당하는 이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은혜의 하나님. 복음을 위해 보냄 받은 삶을 사는 이들을 기억하시고 축복하옵소서. 선교지에서, 교회에서 쉽지 않은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주의 일군들에게 능력을 더하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