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의 첫사랑을 늘 기억하는 여러분 열왕기상 7장을 묵상합니다. 성전 건축 이야기에서 느닷없이 왕궁 건축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성전 건축이 7년 걸립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절은 솔로몬 자신의 왕궁을 13년 동안 건축했음을 밝힙니다. 의도적인 대조입니다. 그리고 곧 바로 성전의 크기와도 대조합니다. 솔로몬 왕궁이 성전보다 4.2배나 큽니다. (2절) 솔로몬 왕궁은 차원이 다릅니다. 왕궁을 화려한 백향목으로 도배를 합니다(2-3절). 결국 그 과도한 화려함과 거대함이 막중한 노동과 세금 징수로 백성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원인이 됩니다. 솔로몬의 이면입니다. 다시 말해 솔로몬의 타락이 열왕기상 11장 이후에나 일어나는, 특별히 망가진 어느 시점 이후부터가 아니라, 이미 이전부터, 성전 건축이라는 거룩한 사역의 때부터 이미 솔로몬의 이면에는 이런 불안요소가 꿈틀되고 있었음을 고발하고 폭로하고 있는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솔로몬은 자신 스스로를 위대한 왕으로 과시하려는 초조함과 불안이 그토록 집요하게 화려함과 거대함, 그리고 부를 좇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잘못된 시작 때문에 결국 왕국 분열과 죄악으로 가득한 이스라엘 왕들 역사의 시발점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성전에 두 기둥을 야긴과 보아스라고 이름을 붙여서 다시 믿음을 다잡는 모습도 있습니다. 성경은 솔로몬의 양면을 놓치지 않습니다. 나는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야긴과 보아스의 믿음으로 하나님은혜를 기억하며 끝까지 가겠습니다.
오경환목사
열왕기상 7장(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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