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39 (2025. 8. 28.)
* 찬송가 : 413장 ‘내 평생에 가는 길’
* 오늘 읽을 성경 : 민수기 33장
* 오늘의 말씀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그들이 행진한 대로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민 33:2)
* 말씀 묵상
이스라엘 자손들은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나안까지 오는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40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려서 그곳에 이르렀습니다. 민수기 33장에는 애굽을 나와 가나안 입구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걸어왔던 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삶을 돌아보면서 몇 번 이사했는지, 어디서 어디로 이사했는지를 따져볼 때가 있습니다. 이사할 때마다 이사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고, 이사한 곳마다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사한 곳만 세어 보아도 인생의 역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을 나와 가나안에 이르기까지의 노정을 기록한 민수기 33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대오를 갖추어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의 노정은 이러하니라”(민 33:1)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 여정을 기록하라고 명령하셨다고 말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이스라엘 자손이 지나온 여정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단어는 ‘떠나’라는 말과 ‘진을 치고’라는 말입니다. ‘라암셋을 떠나’라는 말로 시작한 이스라엘 자손의 여정은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 진을 쳤으니’라는 말로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에 수십 번의 ‘떠남’과 ‘머뭄’이 있었습니다. 모세가 기록한 이스라엘 자손의 여정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여정이었습니다. 이들은 구름 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머물러 있어야 했고, 구름이 움직이면 따라 움직여야 했습니다.
민수기 33장에 기록된 여정은 40년 동안 돌고 돌아서 온 길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세월을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잠깐이면 갈 수 있는 길을 가기 위해 광야를 돌아 40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셨기에 그 시간은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시고,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시고, 옷과 신발이 해어지지 않도록 돌보시는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광야 40년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거친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다툼도 있었고, 원망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독수리가 새끼를 날개로 업어서 옮김같이 옮겼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시간은 하나님의 약속을 확인하는 시간이었고, 하나님과 맺은 약속이 이루어지는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아도 잃어버린 것처럼 생각되는 세월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간조차도 하나님이 맡기신 시간이고,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다면 그 시간은 오히려 은혜와 축복의 시간임이 분명합니다.
여러분도 살면서 이사한 곳을 한 번 세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사할 때마다 있었던 일, 이사한 곳에서 살면서 만든 추억을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걸어온 모든 여정을 은혜의 여정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므로 오늘 우리가 걷는 길이 은혜의 길을 되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아시고 앞서서 인도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우리가 걷는 길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여정 되게 하시고, 그 걸음마다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