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19 (마태복음 19장) 2025년 12월 18일

시온의 소리 119 (2025. 12. 18.)

* 찬송가 :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

* 오늘 읽을 성경 : 마태복음 19장

* 오늘의 말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마 19:21-22)

* 말씀 묵상

 예수님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도 있었고, 예수님을 만나 병이 낫기를 바라며 예수님을 따라 나선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간혹 그들 중에는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예수님께 나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19장에는 예수님을 따르는 큰 무리가 있었고,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 나온 바리새인들도 있었습니다. 그중에 영생을 얻는 방법을 구하기 위해 예수님께 나온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태는 그 사람을 ‘어떤 사람’ 혹은 ‘청년’이라고 부르지만, 누가는 그 사람을 ‘어떤 관리’라고 불렀습니다. ‘관리’는 상당히 높은 직책을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그는 예수님께 나와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당연히 선한 일을 하여야 하는데, 어떤 선한 일을 해야 좋은지를 묻는 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선의 기준이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아무리 사람이 선한 일을 생각하고 한다고 해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소용없다는 뜻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하시면서,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계명은 십계명 중에서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지켜야 하는 6가지 계명이었습니다. 

이 청년은 이 모든 계명을 지켰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면서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라고 물었습니다. 누가와 마가는 이 청년이 계명을 어려서부터 지켜 왔다고 말합니다. 

이 정도면 종교적 열심이 대단한 사람입니다. 영생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예수님께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데, 예수님이 제시하신 6가지 계명을 지켰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자신만만해하는 청년에게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마 19:21)

성경은 이 청년이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갔다고 기록하면서 그 이유를 이 청년에게 재물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도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재물이 많다는 이유는 이 청년이 예수님으로부터 돌아서게 한 결정적인 걸림돌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걸림돌이 있습니다. 재물을 물론이고, 건강, 자녀, 손주들, 가정, 자존심, 고집, 명예, 학위, 사업, 취미 등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은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전적인 순종이었습니다. 청년에게는 영생을 얻으려는 마음도 있었고, 계명도 잘 지켜온 성실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적인 순종을 하지 못했기에 근심하며 예수님을 떠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하시면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이 모두 놀라며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영원한 생명은 사람의 노력과 행위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내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그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순종하므로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