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찬양팀 마이크 설치를 도와주셨던 마원철 목사님으로부터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성악을 전공하고 한국에서 지휘자로 사역하셨던 마 목사님은 미국에 오셔서 신학교를 마치시고 목회자로 사역하신 후 은퇴하셨습니다. 은퇴 후에는 자신의 달란트와 경험을 살려, RV 차량을 끌고 미 전역을 누비며 이민 교회들의 음향과 영상 장비를 점검하고 수리해 주는 ‘수리 사역자(Repair Servant)’라는 선교 단체를 세워 신실하게 섬기고 계십니다.
작년에도 마 목사님께서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오리건, 워싱턴, 몬태나, 콜로라도, 미시간, 인디애나, 뉴욕, 뉴저지, 메릴랜드,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텍사스, 애리조나까지 무려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오셨습니다.
마 목사님은 방문하시는 지역에 있는 이민 교회를 찾아 음향/영상 장비를 수리하실 뿐만 아니라 찬양과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는 사역도 하고 계십니다.
한국 방문을 마치시고 돌아오셔서 이제 다음 주면 다시 5개월 이상 미국 전역의 이민 교회를 돕기 위해 떠나실 예정이었는데, 출발을 앞두고 제게 연락을 주신 것입니다. 목사님께서는 타지에서도 매주 유튜브를 통해 우리 시온교회의 예배 실황을 모니터링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꺼내신 말씀은 우리 교회 성가대를 향한 극찬이었습니다.
해마다 수백 개의 이민 교회를 직접 방문하며 척박한 목회 현장을 눈으로 보아온 목사님은 “요즘 많은 교회의 예배에서 성가대의 비중이 줄어드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시온교회처럼 성가대가 활발하고 뜨겁게 사역하는 곳은 정말 보기 드물다”라며 큰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다만 한 가지, 성가대원들이 온 맘 다해 부르는 그 아름다운 소리가 음향 장비의 한계로 인해 온라인과 현장에서 온전히 전달되지 못하는 점이 못내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목사님은 새로운 여정을 떠나기 전, 기어이 시간을 내어 우리 교회의 음향 설치를 완벽하게 마무리해 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해오셨습니다.
교회에서는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고 지난 금요일부터 이틀간 마 목사님의 정성 어린 땀방울과 세심한 헌신 속에서 마침내 음향 보완 작업을 마쳤습니다. 성가대 마이크와 피아노 마이크를 새로 달았고, 중창단이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도 갖췄습니다. 회중석을 향하는 마이크를 설치하여 예배 실황이 생동감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제 성가대의 아름다운 찬양 소리와 거룩한 화음은 매 주일 예배당을 가득 채우는 감동을 넘어, 유튜브라는 통로를 통해 온 세상을 은혜로 채우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성가대가 찬양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에 잘 담기 위해 카메라도 새로 구매해서 설치했습니다.
새롭게 설치된 음향/영상 장비를 통해, 우리 시온교회 성가대가 부르는 찬양이 지친 이민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영화롭게 하는 하늘의 울림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시간과 재능을 드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명을 감당하시는 성가대원들과, 아름다운 선율로 건반을 아름답게 수놓는 반주자님, 그리고 열정으로 성가대를 이끄시는 지휘자님의 귀한 헌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