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8 (시편 107-108편) 2025년 7월 16일

시온의 소리 8 (2025. 7. 16.)

* 오늘 읽을 성경 : 시편 107-108편  

  • 오늘의 말씀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시편 107:31)

  • 말씀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107편 앞에는 ‘제 오 권’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시편을 다섯 권으로 나누었을 때, 마지막 다섯 번째 책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시편 107편부터 150편까지로 구성된 시편의 마지막 책은 모세오경의 마지막 책인 신명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 주제입니다. 

시편 107편은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성경은 ‘여호와께 감사하라’라는 말로 시작하지만, 감사하기 어려운 4종류의 인생이 오늘 말씀에 소개됩니다. 

감사하기 어려운 첫 번째 인생은 광야 길을 지나면서 주리고 목마른 인생입니다. 두 번째는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간 인생이 나오고, 세 번째는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는 인생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로 바다에서 큰 광풍을 만난 인생이 등장합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모습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위기 때마다 하나님이 손을 내미셨습니다. 광야에서 주리고 목마른 인생을 바른 길로 인도하셨고, 포로로 잡혀간 이들을 얽어맨 줄을 끊으셨습니다. 질병 가운데 고통당하는 이들을 고치셨고, 광풍을 잔잔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시편 기자는 인생의 위기마다 건져내신 하나님을 향해 반복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시편 107편 8, 15, 21, 31절) 

하나님은 기적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해결될 수 없는 문제가 풀리기도 하고, 사람의 생각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 일을 경험할 때마다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천국을 향해 우리의 인생에도 순풍이 불 때도 있고, 광풍이 몰아칠 때가 있습니다. 찬송가 373장에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고요한 바다로 저 천국 향할 때 주 내게 순풍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순풍을 따라 천국을 향해 갈 수 있을 때,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큰 풍랑이 일 때입니다. 이 찬송의 2절 가사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큰 물결 일어나 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으로 인하여 더 빨리 갑니다”

살면서 순풍을 만나면 감사하십시오. 큰 물결을 만나면 우리를 더 빨리 가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임을 기억하며 더 많이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기적임을 인정하며 하나님께 찬양하며 사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오늘의 기도

천국을 향하는 인생길에서 순풍을 만날 때나 광풍을 만날 때,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기적임을 알게 하옵소서. 살아온 기적에 감사하게 하시고, 살아갈 기적을 믿음으로 맞이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온연합감리교회 담임 이창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