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9 (시편 149-150) 2025년 7월 31일

시온의 소리 19 (2025. 7. 31.)

* 찬송가 :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 오늘 읽을 성경 : 시편 149-150 

* 오늘의 말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시편 150:6)

* 말씀 묵상

총 150편으로 이루어진 시편은 ‘복 있는 사람은’이라는 말로 시작되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 1:1-2) 

이 말씀은 시편 전체의 주제이기도 하고, 성경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 속에서 사는 인생을 복 있는 인생이라고 부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말씀을 즐거워하여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삶이라고 시편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편 1편이 잔잔한 연주로 시작되었다면 시편이 거듭될수록 점점 커집니다. 음악 용어 중에 ‘크레센도’처럼 점점 크게 노래를 부릅니다. 소리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온 우주가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합니다. “해와 달아 그를 찬양하며 밝은 별들아 다 그를 찬양할지어다 하늘의 하늘도 그를 찬양하며 하늘 위에 있는 물들도 그를 찬양할지어다”(시 147:3-4) 이외에도 산과 바다, 불과 우박, 눈과 안개, 새들과 바람, 짐승과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온 세상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은 오케스트라에서 여러 악기가 함께 소리를 내면서 아름다운 음악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하나님을 향해 할렐루야로 찬양할 때, 온 세상은 하나님의 질서와 섭리 안에 있음을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시편 150편에서도 다양한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시 150:3-5) 사람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악기들이 이제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불꽃놀이에서 마지막 부분에 이르면, 많은 불꽃을 한꺼번에 쏘아 올리면서 화려하게 끝맺음하는 것처럼 시편도 온 우주 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세상 어느 곳에서든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고, 생명이 있는 모든 사람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하면서 끝을 맺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으로 시작된 시편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라는 말씀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결국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 복된 삶이라는 결론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호흡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호흡을 주신 하나님. 그 호흡으로 세상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찬양하며 살게 하옵소서. 찬양과 감사가 넘치는 복된 삶으로 저희를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