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60 (고린도후서 10장) 2025년 9월 26일

시온의 소리 60 (2025. 9. 26.)

* 찬송가 : 94장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 오늘 읽을 성경 : 고린도후서 10장 

* 오늘의 말씀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라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고린도후서 10:17-18)

* 말씀 묵상

이제 고린도 교회에 쓴 두 번째 편지인 고린도후서도 결론 부분에 이르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사도성에 대한 변호를 했습니다. 또 연보를 통한 구제를 넘치게 하라고 하면서, 넘치는 섬김이 넘치는 은혜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흔드는 거짓 사도들에 관해서 경고했습니다. 거짓 사도들은 바울을 ‘사람들 앞에서는 아무 소리도 못 하면서, 사람들이 없으면 큰소리치는 사람’이라고 폄훼했습니다.(고후 10:1) 또, 바울은 글은 좀 쓰는 곳처럼 보이지만, 말은 형편없다고 했습니다.(고후 10:10) 

그런 거짓 교사들의 비방에 대해 바울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말을 잘하느냐 못하느냐로 사람을 평가할지 모르지만, 바울 자신은 편지로 말하는 것이나 행하는 것이 같다고 하면서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거짓 교사들을 ‘자기를 칭찬하는 어떤 자’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기준은 오직 자기 자신뿐입니다. 바울은 이런 사람을 지혜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자랑하려면, 주님 안에서 자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주님 안에서 자랑한다는 말은 주님을 자랑한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이끄심을 자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높임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개구리 한 마리가 하늘을 날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다가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습니다. 새가 날아오를 때 두 발로 나뭇가지를 잡으면 개구리가 그 나뭇가지를 물고 하늘을 나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새의 도움으로 개구리가 하늘을 날아올랐습니다. 하늘에서 보는 세상은 너무도 멋졌습니다. 

하늘을 나는 개구리를 본 다른 개구리들이 감탄했습니다. ‘야 저런 멋진 생각을 누가 한 거야? 저런 생각을 한 개구리는 천재가 분명해.’ 하늘을 나는 개구리는 너무 신이 났습니다. 자신이 그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개구리가 말했습니다. ‘나야. 나!’ 자신이 바로 그런 생각을 했다고 소리쳤습니다. 그 순간 개구리는 자신이 물고 있어야 할 나뭇가지를 놓치고 말았고, 그 순간 여지없이 땅으로 추락했습니다. 

우리도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는 순간 그간의 공로마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 많습니다. 자기를 자랑하기보다. 우리를 복되게 하시는 하나님만을 자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셨다는 이야기를 자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셨다는 믿음의 간증을 자랑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가 그 하나님만을 자랑하시는 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우리의 삶의 한복판에 찾아오셔서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옵소서.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며 사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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