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56 (2025. 9. 22.)
* 찬송가 : 486장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 오늘 읽을 성경 : 고린도후서 4장 1절 – 5장 10절
* 오늘의 말씀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8-10)
* 말씀 묵상
고린도후서 4장에는 ‘낙심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이 잇따라 등장합니다. 낙심한다는 말은 ‘마음을 잃어버렸다’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lose heart’라고 씁니다. 우리도 살면서 내 뜻대로 안 되고,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을 만났을 때 마음을 잃어버린 채 ‘낙심’하게 됩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4장 1절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라는 직분이 너무도 무거워서 낙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직분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주어진 것이기에 낙심하지 아니하겠다고 바울은 고백했습니다.
고린도후서 4장 8절에서는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라고 했습니다. 환난과 고난으로 인해서 마음의 길을 잃어버릴 때 우리는 낙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이 이런 상황 속에서 낙심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내 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약함을 통해 큰 능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옴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린도후서 4장 16절에는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 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바울은 낙심하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생명을 얻은 그리스도인들의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절망 속에서 낙심하지 않는 모습을 한마디로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사는 삶’이라고 표현하면서,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사는 이유를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십자가를 붙들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 십자가는 절망과 죽음의 증거가 아니라 희망과 생명의 증거입니다. 오늘도 낙심을 이기고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쉽지 않은 인생의 골짜기를 지날 때도 낙심하지 않도록 용기와 힘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므로 예수의 생명을 전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