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43 (골로새서 1장) 2026년 1월 21일

시온의 소리 143 (2026. 1. 21.)

* 찬송가 : 600장 ‘교회의 참된 터는’

* 오늘 읽을 성경 : 골로새서 1장

* 오늘의 말씀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골로새서 1:3)

* 말씀 묵상

오늘 우리가 읽은 골로새서는 바울이 골로새에 전한 편지입니다.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직접 개척한 교회는 아닙니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때 골로새에서 온 에바브라라고 하는 청년이 복음을 듣고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가 바울로부터 훈련을 받은 다음 자기 고향 골로새로 돌아가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아름답게 잘 성장해 가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바울이 로마 감옥에 수감되었을 때입니다. 골로새 교회 지도자인 에바브라가 감옥으로 사도 바울을 문안 왔습니다. 그는 바울에게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이 예수님을 잘 믿고 모든 성도를 사랑한다고 보고했습니다. 

그 보고를 들으면서 바울이 얼마나 마음이 기쁘고 감사했던지, 그 입에서는 끊임없이 감사가 나왔고, 하나님 앞에 기도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골 1:3) 

바울의 기도는 언제나 감사에서 출발했습니다. 상황이 넉넉해서가 아니라, 성도들의 믿음과 사랑, 그리고 복음 안에 있는 소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바울의 기도를 여는 문이었고, 기도는 그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통로였습니다. 감사 없는 기도는 쉽게 원망으로 흐르지만, 감사로 시작된 기도는 끝내 소망으로 나아갑니다.

바울은 에바브라로부터 골로새 교회의 소식을 들은 후부터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고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골 1:9)

그치지 않는 기도는 사랑의 관계에서 나옵니다. 부모가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듯, 일 년에 몇 번밖에 만나지 못해도 마음의 끈이 끊어지지 않는 것처럼, 바울과 골로새 교회 사이에는 그런 영적인 유대가 있었습니다. 성도를 향한 사랑이 있었기에, 목회자의 마음에는 멈출 수 없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무엇을 위해 그치지 않고 기도했을까요? 그의 기도 제목은 9절부터 12절까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바울의 기도는 막연한 축복의 말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꿰뚫는 간구였습니다.

첫째, 채우게 하시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소서.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이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워지기를” 기도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삶을 이끄는 영적인 분별력입니다. 그 목적은 분명합니다.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둘째, 열매 맺고, 자라게 하소서.

바울은 성도들이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고, 하나님을 아는 데서 자라게 하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참된 성장은 삶의 자리에서 열매로 드러나고, 그 열매는 다시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자리로 우리를 이끕니다.

셋째, 능하게 하시고, 이르게 하소서.

바울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기도합니다.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신앙의 길에는 견딤과 오래 참음이 필요하지만, 바울은 억지로 버티는 인내가 아니라 기쁨으로 견디는 인내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는 인간의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의 힘에서 비롯된 은혜입니다.

골로새서 1장은 감사로 시작해 기도로 깊어지는 믿음의 여정을 보여 줍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도 다시 감사에서 출발하여, 그치지 않는 기도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열매 맺으며, 기쁨으로 인내하는 삶으로 우리를 이끄시는 주님의 은혜를 신뢰하며 하루를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마음을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채워 주시고, 말과 행동, 삶의 모든 자리에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선한 열매를 맺으며 자라가게 하시고, 연약할 때마다 주의 영광의 힘으로 능하게 하셔서 기쁨으로 견디고 오래 참는 믿음에 이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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