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64(2025. 10. 2.)
* 찬송가 : 376장 ’나그네와 같은 내가‘
* 오늘 읽을 성경 : 신명기 2장
* 오늘의 말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고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다님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 하셨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 하시기로” (신 2:7)
* 말씀 묵상
신명기 2장은 “우리가 방향을 돌려”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인도함을 받고 홍해를 건넜습니다. 홍해를 건너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에 눈 앞에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너희는 방향을 돌려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갈지니라 하시매”(신 1:40)
광야로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성경은 가나안을 정탐하고 온 사람들의 불순종때문이었다고 말합니다. “너희는 그 땅을 정탐한 날 수인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쳐서 그 사십 년간 너희의 죄악을 담당할지니”(민 14:34)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방향을 돌려 광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광야 40년의 시간은 잃어버린 시간이었고, 부족한 것투성이의 고난의 시간이었지만, 오히려 그랬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로 두루 다님을 알았다고 했습니다. 알았다는 말은 눈여겨 보시고 계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광야를 지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눈여겨 보시면서 사십 년 동안 함께 하셨으므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우리도 잠깐이면 갈 수 있는 길을 멀리 돌아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어렵게 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지름길로 가고, 쉽게 일할 때만 함께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어려운 길을 돌아서 가야할 때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가 가야하는 인생길을 함께 하시고 계시다는 믿음으로 세상에서 부족한 것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채우며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의 은헤 안에서 이 하루를 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므로 맡기신 삶의 자리가 복의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모든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