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89 (사무엘상 26-27장) 2026년 3월 26일

시온의 소리 189 (2026. 3. 26.)

* 찬송가 : 380장 ‘나의 생명 되신 주’

* 오늘 읽을 성경 : 사무엘상 26-27장

* 오늘의 말씀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하니라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사무엘상 26:25)

* 말씀 묵상

사무엘상 26장과 27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다윗의 영적 여정과 사울의 계속되는 위협 앞에 지쳐가는 ‘인간적 고뇌’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다윗은 십 광야에서 잠든 사울을 죽일 기회를 잡았습니다. 다윗과 함께 적진 깊숙이 침투했던 아비새는 “하나님이 원수를 넘기셨다”라고 말하며 사울을 죽이자고 했지만, 다윗은 거절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안위보다 ‘하나님의 질서’를 더 두려워했습니다. 

내 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유혹이 반복될 때,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이 판단하시리라”라는 믿음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내가 심판의 자리에 앉지 않을 때, 하나님은 비로소 나의 재판장이 되어 주십니다.

적진 한복판에 들어간 다윗은 사울을 죽이는 대신 그의 창과 물병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다윗이 용맹했기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셨기 때문”(26:12)이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건너편으로 가서 멀리 산 꼭대기에 서서 사울을 향해 외쳤습니다.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고, 무슨 악이 있기에 자신을 죽이려고 하느냐고 따지면서 이스라엘의 왕이 벼룩 한 마리를 잡으려고 수천 명의 군사를 이끌고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다윗이 자신을 죽일 수 있었음에도 살려 준 사실을 안 사울은 자신의 행동이 어리석었고, 잘못되었다고 말하면서 다윗이 자신의 생명을 귀히 여긴 것같이 다윗을 다시는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믿을 수 없는 약속이었습니다. 

성경은 다윗과 사울이 각기 자기 곳으로 돌아갔다고 말합니다. 사울이 돌아간 곳은 왕궁이었지만, 그곳은 어둠과 절망이 가득한 곳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화려함과 안락함을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다윗이 간 자기 길은 도망자의 길이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에 더 이상 숨을 데가 없게 되자,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과 함께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서 망명했습니다. 

오랜 시간 도망자로 살면서 믿음이 흔들렸던 다윗처럼, 때로 우리도 믿음이 흔들려 인간적인 방법을 택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에도 하나님은 그 연약함까지도 사용하셔서 결국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십니다.

오늘 하루, 반복되는 갈등이나 문제 앞에서 내 힘으로 끝내려는 유혹을 이겨내십시오. 다윗이 사울의 창을 가져왔으나 그의 생명을 해치지 않았듯, 나에게 상처 준 이들에게 보복하기보다 그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영적 여유’를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마음이 지쳐서 더 이상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들 때,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주님께 솔직한 심정을 토해내며 다시 한번 주님의 품으로 피할 때,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경험하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의 영원한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 거듭되는 시험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했던 다윗의 믿음을 우리에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내 손으로 원수를 갚거나 내 뜻대로 상황을 조종하려 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판단을 공의로우신 주님께 맡기게 하옵소서. 

마음이 약해져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 우리를 정죄하지 마시고, 다시금 일어설 힘과 피할 길을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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