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79 (사무엘상 14장) 2026년 3월 12일

시온의 소리 179 (2026. 3. 12.)

* 찬송가 : 290장 ‘우리는 늘 주님을’

* 오늘 읽을 성경 : 사무엘상 14장

* 오늘의 말씀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사무엘상 14:6)

* 말씀 묵상

사무엘상 14장은 두려움에 갇혀 석류나무 아래 머물러 있던 사울 왕과,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적진으로 뛰어든 요나단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조하며 진정한 승리의 비결을 보여줍니다.

사울 왕이 이끄는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블레셋은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병거가 삼만, 마병이 육천 명이었고, 백성은 해변의 모래처럼 많았습니다. 

그런 블레셋을 피해 이스라엘 사람들은 굴과 바위틈, 수풀과 웅덩이에 숨어 지냈습니다. 사울은 삼천 명의 군사를 뽑았지만, 그마저도 육백 명으로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더구나 이스라엘은 철을 다룰 줄 몰랐고, 무기는커녕 농기구도 제대로 만들지 못해 블레셋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사울 왕은 제사장 아히야에게 에봇을 입히고,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려고 할 때였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하나님의 능력을 구했습니다. 

그때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자신의 무기를 든 자와 함께 블레셋 진영으로 갔습니다. 요나단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건너가기 위해서는 ‘보세스’와 ‘세네’라고 하는 험한 바위를 건너야 했습니다. 이 두 바위에 이름을 붙였다는 것은 그만큼 지나기가 어려웠음을 말해 줍니다. 

요나단은 블레셋의 압도적인 군사력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자신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삼상 14:6) 요나단은 무기를 든 소년과 함께 바위를 기어서 올랐고, 그곳에서 블레셋 사람들을 무너뜨렸습니다. 

이것은 무모한 만용이 아니라, 전쟁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절대 신앙입니다. 우리는 종종 내 손에 쥔 자원의 양을 보고 낙심하지만, 하나님은 자원의 양이 아니라 그분을 온전히 신뢰하는 ‘한 사람’의 믿음을 통해 일하십니다.

요나단의 곁에는 그의 마음을 같이하여 따르는 무기 든 소년이 있었습니다. 요나단이 믿음의 모험을 제안했을 때, 소년은 기꺼이 “당신의 마음대로 하소서, 내가 따르리이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위대한 신앙의 역사는 고독한 영웅 한 명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같은 비전을 품고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동역자가 있을 때, 두려움의 벽을 넘고 승리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울은 승기를 잡자, 백성들에게 금식을 명령하는 등 종교적인 열심을 보였지만, 정작 그것은 백성들을 지치게 하고 아들 요나단을 죽음의 위기로 몰아넣는 독단적인 결정이었습니다. 

반면 백성들은 요나단을 변호하며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다”라고 증언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적인 금식이나 맹세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나의 발걸음이 정말 하나님과 발맞추어 걷고 있는가 하는 실재적인 동행의 여부입니다.

오늘 하루, 문제의 크기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한 걸음’을 내디뎌 보십시오.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망설이고 있다면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않았다”라는 요나단의 고백이 여러분의 다짐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내 주변의 동역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마음을 같이하여 따르는 신실한 조력자가 되어 주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숫자의 많고 적음에 마음을 빼앗겨 두려워 숨어 지내던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요나단과 같이 주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적진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우리에게 부어 주옵소서. 

형식적인 종교 생활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매 순간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 곁에 허락하신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손잡고 오늘 우리 앞에 놓인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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