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177 (2026. 3. 10.)
* 찬송가 : 363장 ‘내가 깊은 곳에서’
* 오늘 읽을 성경 : 사무엘상 11-12장
* 오늘의 말씀
“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사무엘상 12:23-24)
* 말씀 묵상
사무엘상 11장과 12장은 사울이 왕으로서 첫 승리를 거두며 공고히 세워지는 과정과, 사사 시대를 마무리하는 사무엘의 엄중한 권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암몬이 길르앗 야베스를 위협할 때, 야베스 사람들은 자신들을 치지 않으면 암몬을 섬기겠다고 하면서 항복의 뜻을 비쳤습니다. 암몬의 왕 나하스는 야베스 사람들의 오른 눈을 다 빼야 항복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 야베스 사람들뿐 아니라, 온 이스라엘을 모욕했습니다.
야베스 사람들은 일주일의 시간을 달라고 하고는 이스라엘에 전령을 보내 도움을 청했지만,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눈물만 흘릴 뿐이었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은 약했고, 암몬은 강한 군사력을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사울은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되어 의로운 분노를 발합니다. 그는 즉각 백성들을 소집했고 하나님이 주신 용기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승리는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인정받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고 했습니다. 길갈은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요단을 건널 때, 강물이 멈추고 마른 땅을 건너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하기 위해 열두 돌을 가져다가 기념비로 세운 곳입니다.
바로 그 길갈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사울을 왕으로 삼고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사람들이 요구해서 세운 왕이지만, 그 왕을 세우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모두에게 기쁨이 넘쳤습니다.
사무엘은 왕정 시대가 시작되는 길목에서 백성들에게 사사로서의 사명을 마치면서 마지막 설교를 전합니다. 사무엘은 먼저 자신이 사사로 있으면서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거나 속이거나 압제하거나 뇌물을 받은 일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런 일이 없다고 대답하자, 자신의 결백을 확인한 사무엘은 출애굽 때부터 당시까지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 역사를 증언합니다. 이스라엘이 위기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서 구원하셨고, 여기까지 인도하셨음을 말했습니다.
암몬 왕 나하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하나님께서 왕이 되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왕을 구했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사울을 왕으로 주셨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따르면 모든 것이 잘될 것이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면 하나님이 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주님께서 행하실 큰 일을 눈으로 직접 보라고 하면서 비가 내리지 않는 시기임에도 자신이 천둥과 비를 내려 달라고 요구하면 하나님께서 천둥과 비를 내리실 것이라고 했고, 그의 말대로 하나님께서 천둥과 비를 내리시자 온 백성이 하나님과 사무엘을 두려워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사무엘은 비록 백성들이 왕을 구하는 잘못을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향한 사랑의 결단을 내립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라는 선언입니다.
영적 지도자의 사명은 백성들의 허물을 지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이 선하고 의로운 길로 가도록 끊임없이 중보하는 데 있습니다. 기도는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기신 양들을 향한 가장 숭고한 사랑의 책임입니다.
오늘 하루, 내가 속한 공동체와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않기로’ 결단해 보십시오. 상대방의 실수나 연약함을 탓하기보다 그들을 위해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사무엘의 마음을 품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금까지 내 삶에 베푸신 하나님의 ‘큰 일’들을 기억하며, 내 인생의 참된 왕이 누구신지 다시 한번 고백하며 그분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며 사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 사울에게 임했던 성령의 감동이 오늘 우리에게도 임하게 하옵소서. 우리 앞에 놓인 암몬과 같은 문제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이 주시는 담대함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또한 사무엘처럼 우리에게 맡겨진 이들을 위해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마음을 다해 진실히 주님만을 섬기는 복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