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175 (2026. 3. 6.)
* 찬송가 : 150장 ‘갈보리 산 위에’
* 오늘 읽을 성경 : 사무엘상 6-7장
* 오늘의 말씀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사무엘상 7:12)
* 말씀 묵상
사무엘상 6장과 7장은 블레셋에 빼앗겼던 언약궤가 돌아오는 여정과, 사무엘의 지도 아래 이스라엘이 영적 본질을 회복하여 승리를 경험하는 장면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언약궤까지 빼앗았지만, 언약궤가 있는 곳마다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곤 신상이 무너지고, 악성 종양이 일어나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블레셋은 재앙을 피하고자 언약궤를 이스라엘 쪽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언약궤가 하나님께 속한 것인지를 시험하기 위해 새 수레에 언약궤를 싣고, 새끼를 둔 암소 두 마리에게 끌게 했습니다.
본능적으로 새끼에게 돌아가야 할 암소들이 울면서도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벧세메스로 향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이제 기럇여아림으로 돌아온 언약궤는 아비나답의 집으로 옮겨졌습니다.
언약궤가 돌아왔음에도 이스라엘의 고통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는 종교적 혼합주의에 빠져 살았습니다. 사무엘은 문제의 핵심이 ‘우상 숭배’에 있음을 지적하며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올 것을 촉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스바에 모여 물을 붓고 금식하며 “우리가 범죄하였나이다”라고 자복했습니다. 승리의 비결은 군사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마음을 쏟아놓는 진정한 회개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소식을 들은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바른 길을 찾았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사무엘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라고 요청했습니다. 사무엘이 여호와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큰 우레를 발하여 블레셋을 어지럽게 하셨고, 이스라엘은 승리했습니다. 사무엘은 기념비를 세우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불렀습니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에벤에셀의 기념비가 세워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를 인도하시고,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믿음의 고백이 담긴 기념비가 세워져야 합니다.
사무엘상 4장과 5장에도 ‘에벤에셀’이라는 지명이 등장합니다. 그때 나오는 에벤에셀은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을 치르기 위해 진을 쳤던 곳이고, 언약궤를 빼앗겼던 곳입니다.
우리를 여기까지 도우시는 하나님은 때로는 아픔과 사처가 있는 곳을 은혜의 자리로 바꾸시고 그곳을 에벤에셀이라고 부르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사는 곳도 아픔과 상처가 있습니다. 실패와 좌절, 절망과 상실의 고통도 있습니다.
하지만, 에벤에셀의 하나님은 그 자리를 감사의 자리가 되게 하시고, 회복과 치유의 자리로 바꾸시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은혜의 자리로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오늘 여러분이 서 계신 자리가 에벤에셀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여기까지 도우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실패와 눈물의 자리였던 곳을 은혜의 자리로 바꾸시고, 상처의 땅을 에벤에셀의 기념비가 서는 자리로 바꾸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다시 우상과 세상의 의지로 기울어지지 않게 하시고, 미스바에 모였던 이스라엘처럼 겸손히 회개하며 전심으로 주님을 찾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도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라고 고백하게 하시고, 앞으로의 길에서도 주님의 도우심을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곳곳에 에벤에셀의 기념비가 세워지게 하시기를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