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6 (시편 141-143편) 2025년 7월 28일

시온의 소리 16 (2025. 7. 28.)

  • 찬송가 : 270장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 오늘 읽을 성경 : 시편 141-143  

* 오늘의 말씀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시편 143:8)

* 말씀 묵상

 시편 138편부터 145편까지 8편의 저자는 다윗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 가운데 시편 142편에는 ‘다윗이 굴에 있을 때 지은 마스길 곧 기도’라는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마스길’이라는 말은 ‘교훈’이라는 뜻입니다.

다윗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굴에 숨어 있을 때, 두 편의 시편을 지었습니다. 시편 57편과 142편입니다. 이 두 편의 시편에 공통으로 자주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부르짖는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절박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간절하게 부르는 소리요, 도움을 청하는 기도요, 절박하게 외치는 소리를 뜻합니다.

다윗은 부르짖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찾았고, 부르짖어 기도했고, 부르짖으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또, 주님이 자신의 피난처가 되신다고 부르짖어 고백하면서 인생의 교훈을 얻었습니다. 하나님만이 피난처가 되신다는 교훈이었습니다. ‘굴’은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고난을 뜻합니다. 다윗이 굴속에서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하나님을 찾았던 것처럼, 우리도 인생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부르짖으며 찾아야 합니다. 

시편 143편에는 ‘다윗의 시’라는 제목 외에 다른 설명이 없지만, 학자들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도망할 때 이 시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다윗에게는 사울의 추격을 피해 굴로 도망쳤을 때나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을 때 모두 절박한 상황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사울을 피해 도망칠 때 지은 시에 부르짖는다는 표현이 많이 등장했다면, 아들을 피해 도망칠 때 지은 시편 143편에는 부르짖는 대신에 기억하고, 읊조리며, 생각하겠다고 말합니다.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시 143:5) 

고요한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사모하며 기다리던 다윗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시 143:8)

다윗이 말한 ‘주의 인자한 말씀’은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입니다. 인생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아침마다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던 다윗처럼, 우리도 그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을 아침마다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하시는 여러분의 귀하고 복된 날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변찮는 사랑으로 우리의 삶을 이끄시는 하나님.

아침마다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시고, 그 말씀의 열매를 아름답게 맺고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