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7 (시편 144-146) 2025년 7월 29일

시온의 소리 17 (2025. 7. 29.)

* 찬송가 :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 오늘 읽을 성경 : 시편 144-146  

 * 오늘의 말씀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 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시편 144:3)

* 말씀 묵상

시편에는 인간의 여러 감장과 영혼의 깊은 호흡이 신앙적 반응이 담겨 있습니다. 감사와 찬양은 물론, 회개와 기도, 절망과 분노, 탄식과 절규를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는 영혼의 고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편에는 또 질문이 등장합니다. 고통가운데 하나님이 보이지 않을 때 하나님은 어디계시냐고 따지듯 묻습니다. 악인의 형통함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을 묻기도 합니다. 고난이 너무 길어질 때는 어느 때까지 그 고난을 견뎌야 하냐며 하나님을 향한 원망섞인 질문을 내놓기도 합니다. 

때로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 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 이 질문은 시편 8편과 144편에 나옵니다.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에 눈을 뜬 사람들은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의 세계와 그 세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오묘한 손길을 느끼는 이들은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작은 먼지에 불과한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렇게 질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무엇이라고 나를 사랑하시나이까?” 오늘 시편을 쓴 다윗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반석과 사랑, 요새와 산성, 방패가 되신다고 하면서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백성은 복이 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삼고 사는 인생은 복된 인생입니다. 

그 복된 인생이 할 수 있는 일, 아니 꼭 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입니다. 시편 145편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고백으로 시작됩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그 찬양의 고백은 하나님의 위대하심,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에 대한 찬양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시편 146편부터 마지막 150편까지 마지막 다섯 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끝납니다. 일명 ‘할렐루야 시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편의 주제는 다양합니다. 인생이 만나는 수많은 일들에 대한 영적인 반응입니다. 그 일들 가운데는 고난도 있었고, 질병과 사고, 눈물과 상처, 절망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든 과정을 거친 후에 시편이 할렐루야로 결론을 내리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할렐루야로 결론을 맺어야 합니다. 

‘할렐루야’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의 시작은 하나님 앞에 나를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시편 144편 3절의 말씀에 빗대어 이렇게 질문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나를 알아 주시며 내가 무엇이기에 나를 생각하시나이까”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돌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되 독생자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 주셔서 우리에 대한 사랑을 확증하신 하나님. 우리 인생을 생각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사는 이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