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45 (로마서 5장) 2025년 9월 5일

시온의 소리 45 (2025. 9. 5.)

* 찬송가 : 410장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 오늘 읽을 성경 : 로마서 5장 

* 오늘의 말씀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3-4)

* 말씀 묵상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구원의 필요성, 구원의 본질, 구원의 방법을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구원은 율법을 지키거나 할례를 통해 선택받은 백성만이 누리는 특권이 아니라,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바울이 구원의 도를 증거하기 위해서 소환한 증인이 아브라함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행위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셨기에 먼저 찾으셔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 구원은 아브라함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우리들도 위함이라고 바울은 강조했습니다. 

로마서 5장에서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 사람들이 누리는 특별한 권세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화평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죄 때문에 하나님과 화목할 수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아니,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신 보혈의 십자가를 힘입고, 그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 얻은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케 되었습니다. 화평은 제자리를 찾고 정돈된 삶의 모습에서 오는 평안함을 말합니다. 믿음은 세상에 속해 있던 우리의 삶을 우리가 살아야 할 제자리인 하나님께로 인도합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 사람이 누리는 특별한 권세 두 번째는 은혜의 자리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롬 5:2) 율법에 매인 생활을 하면 할수록 긴장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믿음은 우리를 은혜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은혜 안에 사는 사람들의 특징은 감사가 넘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 가운데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은혜로 사는 사람들이고, 그 은혜는 믿음으로 주어지는 것이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믿음이 이끄는 은혜에 세계에 들어선 사람들이 누리는 또 하나의 특별한 권세가 있습니다. 소망으로 사는 것입니다. 소망은 현실보다 나은 내일을 바라보는 믿음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바울은 그 소망을 향해 나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의 발걸음이 즐겁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환난과 인내, 그리고 연단이 빚어낸 소망이기에 그 소망은 우리가 자랑해야 할 소망이고, 우리는 그 소망이 있기 때문에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 사람이 누리는 네 번째 특별한 권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죄를 범한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믿음으로 은혜에 들어감을 얻은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한다고 바울은 말했습니다. 영광은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을 비추는 빛입니다. 그 빛 안에 머무는 사람은 세상에서 아무리 화려한 빛이 비치더라도 그 빛을 쫓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화평, 은혜, 소망, 영광이야말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 사람이 누리는 특별한 권세입니다. 권세는 사용할 때만 내 것이 되는 능력입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믿는 자의 권세를 마음껏 사용하며 사는 복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화평과 은혜, 소망과 영광을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