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146 (2026. 1. 26.)
* 찬송가 : 490장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 오늘 읽을 성경 : 데살로니가전서 1-2장
* 오늘의 말씀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데살로니가전서 1:2-3)
* 말씀 묵상
데살로니가는 당시 로마 제국의 중요한 상업 중심지이자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바울은 두 번째 선교 여행 중 데살로니가를 방문하여 유대교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고, 그 결과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구성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바울의 전도로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들도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불량한 사람들을 선동했고, 믿는 자들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바울은 밤에 데살로니가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데살로니가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통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핍박 가운데서도 신앙을 굳게 지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바울은 감사와 안도의 마음으로, 그들의 믿음과 사랑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확인하며, 어떤 박해와 시련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켜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데살로니가서를 기록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를 시작하며, 그 교회의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마다 그들을 기억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그렇게 감사하며 기억한 이유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보여 준 믿음과 사랑과 소망 때문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 덕목은 바울의 다른 편지들에서도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바울은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는 은사 문제로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었기에, 바울은 공동체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갈라디아서에서는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다”(갈 2:16)고 말하며, 구원의 기초로서 믿음을 분명히 합니다.
바울이 말한 사랑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덕목이며, 믿음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분명해지는 고백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믿음과 사랑과 함께 말한 소망은 언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날까요? 그것은 바로 죽음을 앞에 두고 있을 때입니다. 소망은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님을 믿게 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힘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하며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말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것들이 만들어 내는 열매를 덧붙입니다. 그는 그것을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라고 불렀습니다.
믿음은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역사가 되었고, 사랑은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기꺼이 감당하는 수고가 되었으며, 소망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끝까지 버티게 하는 인내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환난 가운데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데살로니가 교회의 모습이었습니다. 또 오늘 우리가 걸어가는 신앙의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따라 걸어갑니다. 눈에 띄지 않아도 믿음으로 맡겨진 일을 감당하고, 손해처럼 보일지라도 사랑으로 수고하며, 당장의 답이 보이지 않아도 소망으로 오늘을 견뎌냅니다.
그 길은 빠른 길은 아니지만, 결코 헛되지 않은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주님께서 앞서 걸으신 길이기 때문입니다. 환난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던 데살로니가 교회처럼, 오늘의 우리도 믿음으로 일하고, 사랑으로 수고하며, 소망으로 인내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 오늘의 기도
소망의 하나님, 우리의 믿음이 말에 머물지 않고 삶의 역사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사랑이 계산이 아닌 기쁨으로 감당하는 수고가 되게 하옵소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을 따라 믿음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