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90 (사무엘상 28-29장) 2026년 3월 27일

시온의 소리 190 (2026. 3. 27.)

* 찬송가 : 406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 오늘 읽을 성경 : 사무엘상 28-29장

* 오늘의 말씀

“이에 다윗이 자기 사람들과 더불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떠나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돌아가고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르엘로 올라가니라”(사무엘상 29:11)

* 말씀 묵상

사무엘상 28장과 29장은 영적으로 타락한 사울 왕의 비극과 인간적인 두려움으로 진퇴양난에 빠진 다윗을 건져 올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길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쳐들어왔습니다. 사울도 블레셋의 침공을 막고자 군대를 모아 진을 쳤지만, 블레셋 군의 진을 보고, 두려워서 마음이 몹시 떨렸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찾았지만, 하나님은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림은 제사장이 하나님의 뜻을 묻고 판결할 때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지금 사울 왕 곁에는 우림뿐만이 아니라 우림으로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하는 제사장도 없었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해야 하는 선지자 사무엘도 없었습니다. 사울은 두려움에 떨었으나 하나님은 침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침묵하신 이유는 평소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던 사울이 위급할 때만 답을 구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울은 왕의 의복을 벗고 변장까지 하며 금지된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는 비참한 선택을 합니다. 

영적 통로가 막힌 인생은 이처럼 수치스러운 길로 치닫게 됩니다. 평안할 때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환난 날에 살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신접한 여인을 불러 이스라엘의 미래를 점치는 사이에 사울의 추격을 피해 블레셋 땅으로 망명한 다윗은 블레셋 군대의 일원으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참전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자신의 동족을 쳐야 하거나, 배신자로 몰려 죽어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다윗이 하나님의 인도함 대신 인간적인 생각과 계산으로 원수의 땅에 도피한 대가였습니다. 우리의 불신앙적 선택은 때로 우리를 감당하기 힘든 덫에 걸리게 만듭니다.

다윗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던 이 위기를 하나님이 개입하셨습니다. 블레셋 방백들은 다윗이 전쟁터에서 이스라엘의 편이 되어 싸우게 될지도 모른다는 의심과 함께 다윗의 참전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그들의 반대에 아기스 왕도 어쩔 수 없이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난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예기치 못한 방법을 쓰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하루, 사울처럼 급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기복적 신앙이 아닌,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인격적 신앙을 회복하십시오. 만약 지금 다윗처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느껴진다면, 낙심하기보다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구하며 엎드리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반드시 피할 길을 예비하시는 신실한 분이심을 믿고 나아가시길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사울처럼 영적으로 무감각해져 세상의 방법과 미신을 쫓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날마다 주님의 음성에 반응하며 주님과 깊이 교제하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 인생의 연약함으로 인해 곤경에 빠졌을 때, 다윗을 건져내신 주님의 손길이 우리에게도 임하셔서 우리를 건지시고, 복된 길로 인도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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