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1 (2025. 7. 7.)
* 오늘 읽을 성경 : 시편 84~87편
- 오늘의 말씀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시편 84:11)
* 말씀 묵상
오늘부터 ‘시온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말씀 묵상을 나눕니다. ‘시온의 소리’는 하나님이 계신 곳을 향해 순례의 길을 가는 이들이 부르는 감사의 찬양입니다. ‘시온의 소리’를 통해 날마다 주시는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시편은 복된 삶을 사는 비결을 알려줍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복 받으려고 교회에 간다고 하면서 비난합니다. 물론, 예수 믿는 이유가 복 받기 위해서라면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예수 믿으면서도 복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시편은 ‘복 있는 사람은’이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시편 84편에서도 복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해줍니다.
첫째로 복 있는 사람은 ‘주의 집에 사는 사람’입니다. 주의 집에 산다는 말은 하나님과 가까이하면서 항상 주를 찬송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둘째로 복 있는 사람은 ‘주께 힘을 얻는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아무리 큰 힘을 가지고 있어도 그 힘이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온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셋째로 ‘주께 의지하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의지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할 대상입니다. 세상은 의지할 곳이 아니라 섬겨야 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세상과 사람에 실망하는 까닭은 섬김과 사랑의 대상을 의지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의지하고, 가까이하고, 힘을 얻어야 하는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오늘 성경은 그 하나님을 해와 방패라고 소개합니다. 해는 세상을 밝히고 따뜻하게 하므로 생명의 시작이 됩니다. 방패는 세상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시 84:11)
해와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늘이라는 가장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생명이라는 좋은 것도 주셨습니다. 믿음이라는 좋은 것을 아끼지 않고 주셨습니다. 가정도 직장도 사업도, 만남도 하나님이 주신 좋은 것입니다. 지금은 좋은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 어려움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님이 주신 좋은 것이 될 것입니다. 삶의 모든 형편을 하나님이 주신 좋은 것으로 여기며 사는 것이 은혜의 삶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주신 좋은 것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되 아끼지 않고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허락하신 좋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시온연합감리교회 담임 이창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