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42 (로마서 2장) 2025년 9월 2일

시온의 소리 42 (2025. 9. 2.)

* 찬송가 : 282장 ‘큰 죄에 빠진 날 위해’

* 오늘 읽을 성경 : 로마서 2장 

* 오늘의 말씀 

“무릇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에 있고 율법 조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니라” (롬 2:28-29)

* 말씀 묵상

로마서 2장은 유대인들을 향한 경고로 시작합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입니다. 율법을 모르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하고는 다르다는 특권의식을 가지고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특권 의식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비난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로마서 1장에는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모습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라고 하면서 부패한 마음으로 악한 일을 하며 살도록 내버려두셨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그들이 짓는 죄의 모습을 나열합니다.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 수군거림, 하나님을 미워함, 비방, 능욕, 교만, 자랑, 악을 도모함, 부모를 거역, 우매, 배약, 무정, 무자비’ 이런 죄악은 사형에 해당하는 죄라고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더구나 유대인들은 이런 일들이 죄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들도 이런 죄를 행할 뿐 아니라, 그런 죄를 짓는 사람들을 옳다고 두둔까지 하고 살았습니다. 

로마서 2장에서는 그런 유대인의 잘못을 고발합니다. 유대인의 첫 번째 잘못은 남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남은 판단하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죄인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유대인이라고 해도 악을 행하면 환란과 고통을 받게 되고, 아무리 이방인이라고 해도 선을 행하면 영광과 존귀와 평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유대인들이 자랑하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율법이고, 또 하나는 할례입니다. 유대인들은 율법과 할례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참 유대인이 아니며, 육체에 할례를 받았다고 해서 참 할례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

오히려 마음에 참된 변화를 받은 사람이 참 유대인이며, 기록된 율법이 아닌 성령님에 의한 마음의 할례가 진정한 할례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신앙생활을 오래 했다는 이유로 갓 믿기 시작한 사람을 판단하는 신앙인들을 향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자신의 믿음을 근거로 다른 사람을 정죄하는 신앙인들에게 주시는 경고입니다. 

로마서 2장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비록 유대인으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마음에 참된 변화를 받고, 성령님에 의한 마음의 할례를 받은 이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을 행하며 산다면, 이들은 사람의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의 칭찬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신앙의 연수를 자랑할 것이 아니라, 참된 회개와 변화의 삶을 살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 삶을 살아가므로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겉으로만 주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마음이 변화된 그리스도인, 성령으로 할례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늘 선을 행하므로 하나님의 칭찬을 받고 사는 신앙이 되게 해 주시기를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