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43 (2025. 9. 3.)
* 찬송가 : 261장 ‘이 세상의 모든 죄를’
* 오늘 읽을 성경 : 로마서 3장
* 오늘의 말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3-24)
* 말씀 묵상
로마서는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율법을 구원의 기준으로 삼고 살던 유대인들에게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는 말씀은 복음이라는 이름으로 구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로마서 3장 24절 말씀은 복음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고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율법 아래에 살 때에는 제사를 통해 우리의 죄를 용서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복음 아래에서는 예수님께서 화목제물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그렇다고 바울은 율법이 필요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율법은 율법대로의 기능이 있습니다. 율법은 죄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죄를 짓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율법에 어긋나는 것을 아는 사람은 죄를 멈추게 됩니다. 또,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로마서 3장 20절 말씀처럼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율법으로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또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길을 알려주는 기능을 합니다.
복음 아래에 사는 사람들은 이제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구원받았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이들을 향해 바울은 율법과 믿음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 3:31)
율법은 행위로 드러나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그에 비해서 믿음은 행위가 필요없다고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믿는 자에게는 믿음의 행위가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아니, 행함으로 믿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도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고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믿음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 믿음의 길을 걸어야 할 세상은 우리에게 믿음에 걸맞은 행동을 요구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통해서 그 믿음을 증명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 오늘의 기도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화목제물로 보내셔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예수를 믿는 믿음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믿음에 합당한 삶의 열매를 맺고 살아가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