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22 (마태복음 23장) 2025년 12월 23일

시온의 소리 122 (2025. 12. 23.)

* 찬송가 : 459장 ‘누가 주를 따라’

* 오늘 읽을 성경 : 마태복음 23장

* 오늘의 말씀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마 23:11-12)

* 말씀 묵상

우리가 상상하는 예수님은 늘 부드럽고 사랑으로 세상을 품고, 온유하신 모습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간혹 보이는 예수님의 모습은 채찍으로 성전 안에 있는 양이나 소를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고, 상을 엎으시는 과격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오늘 성경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모습도 거칠고 과격합니다. 예수님은 높은 자리에 앉아 지도자 행세를 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비난하셨습니다. 그들은 말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하시면서 한마디로 외식하는 사람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외식하는 자’라고 불렀습니다. 외식한다는 말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보이는 모습과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잘못 행하고 있는 7가지 위선을 ‘화 있을진저’라고 말씀하시면서 꾸짖으셨습니다. 

이들은 천국의 걸림돌이 되고, 믿는 사람을 지옥으로 인도하는 왜곡된 열심을 가진 사람들이고, 물질 중심의 가치관으로 신앙을 왜곡하고, 계명을 지키는 일에는 철저하지만 계명의 본질을 놓친 형식적 신앙생활을 하고, 겉은 깨끗한 것 같지만 속은 탐욕으로 가득하고, 겉은 의로워 보이지만 속에는 위선과 불법이 가득하고, 선지자를 기념하는 것 같지만 그 선지자들을 죽인 자들의 길을 따르는 위선을 반복하는 이들이라고 했습니다. 

‘화 있을진저’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우리의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이 우리에게 희망이 되는 것은 이 말씀은 저주의 언어가 아니라 우리를 회개로 이끄는 경고의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으로부터 책망받았던 이유는 율법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알면서도 아는 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위선적인 삶의 태도는 자신들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한다는 사실을 예수님은 너무도 잘 알고 계셨기에 이들을 질책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을 책망하신 까닭은 그들을 심판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온전한 길로 인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책망은 사랑이 담긴 경고였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라는 은혜의 초대였습니다. 

여전히 위선적인 모습이 가득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이곳에서 한 말과 다른 곳에서 하는 말이 늘 같으므로 정직하고 온전한 삶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이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참이신 하나님. 말씀 앞에 바로 서게 하셔서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 삶이 아니라 겉과 속이 같은 진실한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책망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하셔서 깨달음을 실천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