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24 (마태복음 1:18-25) 2025년 12월 25일

시온의 소리 124 (2025. 12. 25.)

* 찬송가 : 126장 ‘천사 찬송 하기를’

* 오늘 읽을 성경 : 마태복음 1장 18-25절

* 오늘의 말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 1:23)

* 말씀 묵상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은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입니다. 오늘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라는 말로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전합니다.

마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의 시작은 마태복음 1장부터 기록된 족보였습니다.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기록된 마태복음은 예수님께서 아브라함에서 다윗으로 이어지는 유대인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나셨다고 증거합니다. 

성경은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요셉의 입장에서는 마리아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마리아는 간음한 여인으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습니다. 

누가복음에서 천사가 마리아에게 찾아와서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하게 되었음을 알렸다고 기록합니다. 하지만, 요셉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생각이 깊고 의로웠던 요셉은 마리아를 부끄럽게 하고 싶지 않아서 남몰래 파혼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조용히 문제를 덮으려고 했던 요셉이었지만,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는 ‘이 일을 생각할 때에’라고 되어 있습니다. 요셉은 수많은 생각을 하다 잠에 빠졌고, 꿈 속에서 천사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천사는 요셉에게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녀가 임신한 것은 성령으로 된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요셉의 꿈에 나타난 천사는 이 땅을 구원하실 그리스도의 탄생을 예고하면서 그의 이름을 두 가지로 소개합니다. 하나는 ‘예수’라는 이름이었고, 다른 하나는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예수’는 하나님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그 이름 속에 이미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그리스도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다’라는 뜻입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라는 말에는 멀리서 우리를 지켜보시는 방관자가 아니라 우리의 삶의 현장에 찾아오셔서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습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라는 말에는 내가 좋을 때, 모든 일이 잘될 때만이 아니라, 힘에 겹도록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절망 가운데 포기하고 싶을 때도 나와 함께 하시면서 나의 힘이 되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라는 말에는 일시적인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나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나와 함께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임마누엘은 우리와 함께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이름입니다. 그 이름으로 오신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인정하고 임마누엘의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성탄은 예수님이 탄생을 축하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우리 삶 속에 모시고 살겠다고 결단하는 날이고,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써 내려가겠다고 다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오늘,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다시 고백하며, 아무리 외로워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용기와 함께 힘찬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임마누엘의 하나님,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