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200 (사무엘하 6장) 2026년 4월 10일

시온의 소리 200 (2026. 4. 10.)

* 찬송가 : 428장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 오늘 읽을 성경 : 사무엘하 6장 

* 오늘의 말씀 : 사무엘하 6:21

“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 말씀 묵상

사무엘하는 다윗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음모와 배신, 살인을 통한 복수 등 사람의 마음 깊이 자리하고 있는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다윗은 점점 강하여져 갔습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하나님이 함께 계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세상의 방법이 아니라 영적 질서 아래서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암살당하면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되었고, 시온 성을 쌓고 다윗 성이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다윗의 왕권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그때 언약궤를 생각해 냈습니다. 사무엘상 7장을 보면, 블레셋에 빼앗겼던 언약궤가 돌아온 후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 오랫 동안 안치됩니다. 사울 왕은 집권 기간 동안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왕이 된 후 가장 먼저 이 잊혀졌던 언약궤를 찾아 나섭니다. 그는 성공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우선임을 알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모셔 오기 위해 삼만 명의 군사를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올 때, 이스라엘 온 족속은 여러 악기와 수금, 비파와 소고, 양금과 제금으로 연주하면서 기쁨을 노래했습니다. 새 수레에 실린 하나님의 궤가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 소들이 뛰었습니다. 궤가 흔들리자, 호송의 책임을 맡았던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웃사를 치셔서 죽게 하셨습니다. 아무리 좋은 새 수레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궤는 수레에 싣고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메고 옮겨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수레에 실려 보내는 방법은 블레셋이 했던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편의나 효율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거룩함’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대접하는 ‘경외심’이 회복될 때 비로소 참된 예배가 시작됩니다.

다윗은 첫 번째 실패 후, 하나님의 법대로 궤를 어깨에 메어 옮깁니다. 그리고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뗄 때마다 제사를 드렸습니다(13절). 이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고백하는 철저한 겸손의 표현입니다. 

 여섯 걸음이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의 인생 길이 떠올랐습니다. 주님을 우리 마음에 모시고 사는 우리의 삶도 엿새를 살고, 주일을 맞아 하나님께 나와 예배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거창한 결과보다 오늘 내가 내딛는 평범한 일상의 한 걸음, 순종의 한마디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산 제사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 다윗은 왕의 체면도 잊은 채 힘을 다해 춤을 추었습니다. 이를 창밖으로 내다본 미갈은 왕을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당당히 선포합니다.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21절) 

다윗에게 중요한 것은 사람의 시선이나 왕의 체면이 아니라, 자신을 택하셔서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반응이었습니다. 헌신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 앞에 서는 것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나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오직 주님의 영광만을 높일 때, 우리는 다윗이 누렸던 기쁨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일상이라는 성소에서 사람의 눈치를 보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뛰노는 기쁨을 회복하십시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염려를 내려놓고, 다윗처럼 오직 주님만으로 즐거워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걷는 ‘여섯 걸음’마다 감사의 고백을 드려보십시오. 나를 낮추고 주님을 높일 때, 오벧에돔의 집에 임했던 복이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도 가득할 것입니다. 세상의 평가에 연연하지 말고 주님 앞에서 온전한 헌신의 춤을 추는 하루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 오늘의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 삶의 중심에 주님의 보좌를 모십니다. 세상의 체면과 사람들의 시선에 갇혀 주님을 향한 기쁨을 잃어버렸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다윗처럼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라고 고백하며, 스스로 낮아져도 주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순전한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가 딛는 일상의 발걸음이 주님을 향한 춤이 되게 하시고,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온몸으로 찬양하는 축복의 하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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