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198 (2026. 4. 8.)
* 찬송가 : 88장 ‘내 진정 사모하는’
* 오늘 읽을 성경 : 사무엘하 3장
* 오늘의 말씀 : 사무엘하 3: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 말씀 묵상
사무엘하 3장은 사울의 사후에도 여전히 계속되는 갈등과 전쟁의 시간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이미 기름 부음을 받았고 유다의 왕이 되었지만, 여전히 반대 세력이 존재했고 내부적인 음모와 살인이 교차하는 혼란 속에 있었습니다.
성경은 다윗의 집이 “점점 강하여 갔다”고 기록합니다. 이는 다윗이 군사력이 뛰어났거나 정치적 술수가 좋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붙들고 ‘묻고 기다리는’ 다윗의 편에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반면, 하나님을 떠난 사울의 집은 스스로를 지키려 애쓸수록 점점 약하여졌습니다. 부활의 능력을 입은 성도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당장 눈앞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전쟁이 오래’ 지속되는 것 같아도, 주님 편에 서 있는 자는 영적으로 점점 강하여지는 승리의 길을 걷게 됩니다.
사울 군대의 실권자 아브넬이 다윗의 군대 장관 요압에 의해 암살당하는 비극이 일어납니다. 자칫하면 다윗이 배후로 오해받아 민심을 잃을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진심으로 슬퍼하며 아브넬을 예우했고, 백성들은 그 진심을 보고 “왕이 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정치적 계산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을 선택했습니다. 우리가 정직하게 행할 때, 오해의 구름을 걷어내시고 진실을 드러내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다윗은 왕이었지만 정적들을 제어하기에 “오늘 내가 약하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심판을 하나님의 손에 맡깁니다(39절). 이것이 진정한 강함입니다. 내 힘으로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 들지 않고, 나의 한계를 인정하며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이 십자가의 지혜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나의 자랑은 못 박고 주님의 능력만을 자랑할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강한 자’가 됩니다.
오늘 하루, 결과가 더디 나타나더라도 ‘점점 강하여지는’ 하나님의 법칙을 신뢰하십시오. 갈등이 길어지고 문제가 오래 지속될 때 낙심하지 말고, 다윗처럼 하나님께 묻고 그분의 공의로운 심판을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또한 나의 약함을 숨기려 애쓰기보다, 주님 앞에서 솔직히 고백하며 주님의 강함을 덧입는 은혜를 누리십시오. 십자가의 복음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여러분의 오늘이 어제보다 영적으로 더 강건해지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 우리 삶의 현장에 여전히 갈등과 전쟁이 남아있을지라도 주님 편에 서서 점점 강하여지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사람의 꾀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진실을 구하는 정직한 마음을 주옵소서.
나의 약함을 인정할 때 주님의 능력이 머무는 신비를 경험하게 하시고, 부활의 산 소망으로 오늘을 넉넉히 이기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