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233 (호세아 11장) 2026년 5월 27일

시온의 소리 233 (2026. 5. 27.)

* 찬송가 : 407장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 오늘 읽을 성경 : 호세아 11장

* 오늘의 말씀 : 호세아 11:9
“내가 나의 맹렬한 진노를 나타내지 아니하며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이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 말씀 묵상
호세아 11장은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어 걸음마를 가르치듯 키우셨으나 끊임없이 배반하는 이스라엘을 향해, 공의의 심판 앞에서도 결국 긍휼이 불붙듯 하여 끝내 포기하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장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어리고 무기력할 때 사랑하셔서 애굽의 종노릇 하던 자리에서 불러내셨습니다. 팔에 안아 걸음마를 가르치시고 사랑의 줄로 이끄셨지만, 이스라엘은 주님이 부르실수록 점점 더 멀어지며 우상에게 절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자격 없는 자들이었으나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이 사랑의 뿌리를 잊어버리고 세상의 보상을 좇아 달아나는 것은 배은망덕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지은 이스라엘을 소돔과 고모라와 함께 멸망했던 아드마와 스보임처럼 흔적도 없이 쓸어버리셔야 마땅했습니다. 공의의 저울대로라면 심판이 당연하지만, 하나님은 고통 속에 부르짖으십니다.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하나님의 중심에서 피어오르는 사랑을 성경은 “온전히 불붙듯 일어나는 긍휼”이라고 했습니다. 그 하나님이 긍휼이 형벌을 가로막았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은 우리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이 포기 없는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히 죄를 묵인하는 유약한 사랑이 아닙니다. 가슴을 찢는 고통 속에서도 자녀를 바른길로 돌이키시려는 능동적인 의지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끝내 버리지 않으시는 이유는 우리가 다시 서야 할 사명의 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주는 화려한 예물과 타협하지 않고, 나를 향해 불붙듯 타오르는 아버지의 사랑에 응답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다운 자존심을 회복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나를 향해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라고 눈물로 호소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마음에 새겨보십시오. 주님의 은혜의 품을 떠나 세상의 바알들에게 한눈팔고 있었던 영역은 없는지 정직하게 돌아봅시다.

나를 향한 아버지의 긍휼히 여기심이 불붙듯 일어나고 있음을 기억하고, 오늘 당장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 그 사랑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를 품에 안아 키우시는 아버지 하나님, 부르시고 이끄실수록 주님을 멀리하고 세상의 우상을 따랐던 완악함을 고백합니다. 심판의 자리에서도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며 긍휼의 불길을 쏟아내시는 그 사랑 앞에 무릎을 꿇사오니, 이제는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가 아니라 그 절절한 사랑에 기쁨으로 응답하는 신실한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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