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246 (욥기 22-23장) 2026년 6월 15일

시온의 소리 246 (2026. 6. 15.)

* 찬송가 :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 오늘 읽을 성경 : 욥기 22-23장

* 오늘의 말씀 : 욥기 23:10
“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 말씀 묵상
욥기 22장과 23장은 세 번째 논쟁으로 접어들며 더욱 노골적으로 욥을 죄인으로 몰아세우는 엘리바스의 훈계와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도 주님의 절대 주권과 신실하심을 바라보는 욥의 찬란한 신앙 고백을 다룹니다.

엘리바스는 세 번째 변론에 이르러 욥이 저지르지도 않은 구체적인 죄목들을 마음대로 지어내며 정죄합니다. 그러고는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욥 22:21)라고 말하면서 다그칩니다.

이 말씀은 그 자체로 귀한 영적 진리이지만, 엘리바스에게는 “네가 지금 복을 받지 못하고 고난당하는 것은 하나님과 화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논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는 고난을 통해 인간의 영혼을 더 깊고 순전하게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의 잔인한 정죄 속에서 욥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친구들의 비난이 아니라, 하나님의 침묵이었습니다. 욥은 주님을 만나 자신의 진실함을 아뢰고 싶었지만 앞으로 가도, 뒤로 가도, 왼쪽과 오른쪽을 둘러보아도 하나님을 볼 수 없다고 탄식합니다(욥 23:8-9).

내 삶의 사방이 꽉 막혀 있고, 눈물로 부르짖는 기도에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은 영적 어두운 밤을 지날 때, 성도는 가장 깊은 절망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욥은 그 숨 막히는 부재 속에서 위대한 믿음의 눈을 들어 올립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비록 내 눈에는 주님이 보이지 않고 만날 수 없을지라도, 주님은 내가 걷는 이 고난의 길을 다 알고 계신다는 절대적인 신뢰입니다. 욥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욥 23:14)

오늘 하루, 엘리바스처럼 내가 만든 영적 공식과 저울을 가지고 이웃의 형편을 섣불리 재단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십시오. 기도의 응답이 없고 주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지는 침묵의 밤을 지날지라도, 우리를 향한 주님의 선하신 계획은 결코 멈추지 않음을 믿으며, 우리를 순금처럼 정결하게 하실 주님의 손길에 삶을 온전히 맡겨 드리는 사명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 인생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내 생각과 판단대로 상황이 풀리지 않고 하나님의 침묵이 길어질 때도 주님의 선하신 주권을 의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사방을 둘러보아도 주님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내가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신다”라는 믿음의 고백과 함께 사명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하옵소서.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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