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251 (2026. 6. 22.)
* 찬송가 : 531장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 오늘 읽을 성경 : 욥기 32-33장
* 오늘의 말씀 : 욥기 33:14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도다”
* 말씀 묵상
욥기 32장과 33장은 욥과 세 친구의 긴 법정 공방이 침묵으로 끝난 후, 그동안 대화를 조용히 지켜보던 젊은 인물 엘리후가 마침내 전면에 등장하여 새로운 논쟁의 포문을 여는 전환점입니다.
욥기 32장에서 엘리후는 분노를 터뜨리며 말을 시작합니다. 욥에게는 스스로 의롭다고 하며 하나님을 잘못된 분으로 묘사한 것에 분노했고, 세 친구에게는 욥을 꺾을 정당한 대답도 찾지 못했으면서 그저 정죄하기만 한 잔꾀에 분노했습니다.
엘리후는 자신이 연소하기에 어른들의 말이 끝나기를 오래 참았으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신다”(욥 32:8)고 선포합니다. 참된 영적 안목과 지혜는 나이나 지식의 연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창조주 하나님의 영이 부어질 때 비로소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욥기 33장에 이르러 엘리후는 욥이 “나는 깨끗하여 허물이 없고 의로우나 하나님이 나를 원수로 여기신다”라며 쏟아냈던 탄식들을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그리고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심이니라”(욥 33:12).
이 말은 하나님이 인간의 고통스러운 부르짖음에 즉각 대답하지 않으신다고 하여 피조물이 어찌 재판장이신 하나님과 논쟁하며 그분의 공의를 의심할 수 있겠느냐는 훈계입니다.
인간은 눈앞의 거꾸로 가는 세상과 고난을 이해하지 못해 방황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좁은 생각 속에 갇히시는 분이 아니라, 온 우주를 주권적으로 통치하시는 광대하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엘리후는 하나님의 부재와 침묵을 원망하는 욥을 향해 아주 중요한 통찰을 제시합니다.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도다”(욥 33:14).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에게 쉼 없이 말씀하시지만, 인간은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하루, 내 문제에만 매몰되어 하나님의 세밀한 도우심과 음성을 깨닫지 못하고 사방을 원망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십시오. 세 친구처럼 얄팍한 교리로 이웃을 쉽게 판단하거나, 욥처럼 주님의 주권 앞에 자기 의를 주장하려 했던 교만함을 내려 놓아야 할 때입니다.
내 뜻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고 기도에 즉각적인 대답이 없을지라도, 나를 깨닫게 하시고 순전하게 빚어가시는 전능자의 숨결을 구하십시오. 고난을 통해 영혼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신뢰하며 오늘도 겸손하게 사명의 자리를 지키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내 인생의 지식과 연륜의 저울로 감히 하나님의 광대하신 뜻과 계획을 다 아는 것처럼 자만했던 영적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은 사람보다 크시며, 침묵과 고난 속에서도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빚어가시는 분임을 믿게 하옵소서.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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