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249 (2026. 6. 18.)
* 찬송가 : 487장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 오늘 읽을 성경 : 욥기 28장
* 오늘의 말씀 : 욥기 28:12-13
“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이 있는 곳은 어디인고 그 길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는 찾을 수 없구나”
* 말씀 묵상
욥기 28장은 욥기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장엄한 ‘지혜의 찬가’입니다. 인간이 가진 기술적 한계와 영적 무능함을 고발하며, 참된 지혜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깊이 있게 추적합니다.
욥기 28장 전반부에서 욥은 은과 금을 캐내고, 어둠 속에서 광석을 찾아내며, 땅 밑을 파헤쳐 보물을 얻는 인간의 놀라운 광산 기술을 묘사합니다. 인간은 아무도 가보지 못한 깊은 길을 개척하고 바위를 부수며 물줄기를 막을 만큼 탁월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러나 욥은 곧이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이 있는 곳은 어디인고”(욥 28:12). 인간은 눈부신 문명과 기술적 창대함을 이루어 냈지만, 삶의 고난과 모순을 해석하고 이겨낼 참된 ‘지혜’는 정작 사람들이 사는 땅 어디에서도 스스로 파내거나 찾을 수 없다는 선언입니다.
인간은 금이나 진주, 벽옥 같은 고귀한 보석을 다 동원해도 지혜와 바꿀 수 없습니다. 지혜는 모든 생물의 눈에 숨겨져 있고 공중의 새에게도 감추어져 있습니다. 욥은 오직 “하나님이 그 길을 아시며 있는 곳을 아신다”(욥 28:23)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바람의 무게를 정하시고 물의 분량을 정하시며, 비 내리는 법칙과 번개의 길을 정하신 온 우주의 설계자이십니다. 인간은 내 눈앞에 닥친 고난의 이유조차 알지 못해 기우뚱거리지만, 만물을 지으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완전하신 손길 아래에는 모든 것을 섭리하시는 온전한 지혜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지혜의 길을 찾던 욥은 마침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종적인 해답에 도달합니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욥 28:28). 참된 지혜는 세상의 학문이나 대단한 업적을 쌓는 잔꾀에 있지 않습니다. 내 삶의 모든 주권이 전능하신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그분 앞에 엎드리는 겸손함이 진짜 지혜입니다.
사방이 막히고 부조리한 고난의 밤을 지날 때라도, 내 얕은 지식으로 주님을 다 이해하려 들지 않고, 오직 창조주를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 묵묵히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성도가 걸어야 할 참된 사명의 길입니다. 오늘도 정직하고 순전하게 사명의 자리를 지키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온 우주 만물을 지혜로 설계하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인간의 눈부신 기술과 지식으로도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참된 지혜의 근원이 오직 주님께만 있음을 이 아침에 고백합니다. 내 삶에 닥친 고난을 내 짧은 생각으로 다 해석하려 했던 영적 무지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는 이 영원한 진리를 가슴에 새기게 하옵소서. 우리를 붙드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