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256 (2026. 6. 29.)
* 찬송가 : 69장 ‘온 천하 만물 우러러’
* 오늘 읽을 성경 : 욥기 41장
* 오늘의 말씀 : 욥기 41:11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 말씀 묵상
욥기 41장은 하나님께서 욥에게 하시는 두 번째 말씀 중 하이라이트로, 인간이 결코 길들일 수 없는 바다의 거대한 괴수 ‘리워야단(악어)’의 기괴하고 압도적인 모습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선포하시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콧대를 꺾고 영적 오만을 깨뜨리시기 위해 말씀의 강도를 높여오셨습니다. 욥기 38장부터 시작되는 첫 번째 말씀 전반부에서는 바람과 바다, 눈과 우박, 별자리 등 우주 자연의 신비를 말씀하셨고, 후반부에서는 땅과 공중에서 볼 수 있는 열 가지 야생 동물의 생태를 다루셨습니다.
이어지는 두 번째 말씀에서 하나님은 정의를 의심하는 욥을 향해 베헤못과 리워야단 같이 숨이 막힐 듯 육중하고 소름 끼치는 괴수들을 욥의 눈앞에 들이대십니다. 피부로 와닿는 가장 두렵고 생생한 현실 영역으로 욥을 끌어들이시어, 그의 얕은 생각을 사정없이 흔들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물으셨습니다. “네가 낚시로 리워야단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욥 41:1). 리워야단은 단단한 비늘 옷을 입고 입에서는 횃불을 뿜으며, 창이나 화살조차 썩은 나무처럼 여기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인간은 이 기괴한 괴수 앞에 서면 사로잡거나 길들일 잔꾀를 부리기는커녕, 감히 접근조차 못 하고 무력하게 얼어붙을 뿐입니다. 주님은 이 두려움을 통해 욥에게 엄중히 선포하십니다. “아무도 그를 격동시킬 만큼 담대하지 못하거든 누가 내게 감히 맞설 수 있겠느냐”(41:10).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소름 끼치는 짐승조차도 결국 하나님의 손안에 붙들려 있는 작은 피조물에 불과하다면, 그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 인간의 저울을 들이밀며 따져 묻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를 뼈저리게 일깨워 주십니다.
내가 이만큼 의롭게 살고 고난을 참았으니, 하나님이 내게 복을 갚아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간에게 하나님은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욥 41:11)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하루, 리워야단 같은 인간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존재마저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오묘한 솜씨는 지금 내 고난의 삶 뒤편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하고 계심을 믿고, 하나님 한 분만을 신뢰하며 사는 이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온 세상 만물을 지으시고 절대적인 주권으로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리워야단처럼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현실의 벽 앞에서 두려워 떨며 하나님이 불의하시다고 원망했던 우리의 영적 무지를 용서하시고, 겸손히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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