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260 (2026. 7. 3.)
* 찬송가 : 497장 ‘주 예수 넓은 사랑’
* 오늘 읽을 성경 : 역대상 3-4장
* 오늘의 말씀 : 역대상 4: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 말씀 묵상
역대상 3장과 4장은 다윗 왕의 찬란한 자손들의 계보와 더불어, 약속의 땅을 분배받고 그 안에서 삶을 일구어갔던 유다와 시므온 지파의 방대한 족보를 계속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다윗이 헤브론과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들의 이름으로 시작하는 역대상 3장에 나오는 다윗 왕조의 계보는 겉보기에는 창대하고 화려해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가슴 아픈 영적 얼룩들이 가득합니다.
맏아들 암논은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고, 압살롬은 아버지를 배반하여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나라가 갈라지고 결국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던 처참한 역사도 이 왕손들의 실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유다 지파의 수많은 이름이 나열되던 중,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의 이름을 특별히 주목하십니다. 바로 “야베스”입니다(대상 4:9). 야베스라는 이름의 뜻은 ‘수고로움’ 혹은 ‘고통’입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어머니에게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었던,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소망 없이 시작된 비참한 인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암담한 환경 앞에 낙심하지 않았고, 대신 하나님께 복을 달라고 구했습니다.
야베스가 구한 복은 지역을 넓히고, 환난을 벗어나고, 근심이 없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야베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포로에서 돌아와 아무것도 남지 않은 황무지 위에 서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야베스의 이야기는 거대한 영적 충격이자 소망이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포로기 이후의 초라함과 곤고함 속에 눈물 흘리고 있을지라도, 야베스처럼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며 기도로 매달릴 때 주님께서 우리의 무너진 지경을 다시 넓히시고 환난을 거두어 가신다는 약속의 선포였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실패 속에서도 구원의 등불을 지켜내시며, 야베스처럼 부르짖는 자의 고통을 변하여 찬송이 되게 하시는 분입니다. 오늘도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강한 손을 의지하여 기도의 지경을 넓히고, 환난을 이기고, 근심을 벗어나는 복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의 아픔을 바꾸어 영광이 되게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야베스처럼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무릎 꿇고 부르짖을 때, 주의 강한 손으로 우리를 도우사 모든 환난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근심은 사라지게 하시고 믿음의 지경은 넓어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