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278 (2026. 7. 29.)
* 찬송가 : 452장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 오늘 읽을 성경 : 역대하 3장
* 오늘의 말씀 : 역대하 3:17
“그 두 기둥을 성전 앞에 세웠으니 왼쪽에 하나요 오른쪽에 하나라 오른쪽 것은 야긴이라 부르고 왼쪽 것은 보아스라 불렀더라”
* 말씀 묵상
역대하 3장은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과 성전 입구에 세운 두 놋기둥 야긴과 보아스에 대해 보여줍니다.
성전이 세워진 모리아산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쳤던 순종의 땅이자, 다윗이 범죄했을 때 징계가 멈추고 은혜가 임했던 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습니다. 즉, 성전은 인간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구원과 용서, 그리고 아비의 순종 위에 세워진 거룩한 장소였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두 기둥은 참으로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건축에서 기둥은 지붕이나 건물의 구조를 직접 떠받치는 실용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러나 성전 앞에 독립적으로 세워진 ‘야긴’과 ‘보아스’ 두 기둥은 건물의 지붕을 받치고 있지 않았습니다. 물리적인 건물 지붕을 받치는 기둥의 역할은 하지 못했던 셈입니다.
그럼에도 솔로몬은 이 기둥들에 ‘그가 세우실 것이다(야긴)’라는 뜻과 ‘그에게 능력이 있다(보아스)’라는 이름까지 붙여 성전 입구에 높이 세웠습니다. 지붕을 받치지 않는 이 기둥들은 땅의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이 아니라, 도리어 높이 솟아올라 ‘하늘을 떠받치는 신앙의 기둥’이었습니다.
성전을 찾는 모든 이들은 이 두 기둥을 바라보며, 땅의 구조물이 아닌 하늘의 하나님께서 이 나라인 이스라엘을 세우시고 그분의 능력으로 지켜주신다는 영적 진리를 마음에 새겼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우리는 건물의 거대한 지붕을 지탱할 만큼 유능하거나 화려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세상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느냐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선포하는 삶이 바로 영적인 기둥의 삶입니다.
비록 세상에서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날마다 하나님을 높이며 세상 속에서 ‘하늘을 떠받치는’ 야긴과 보아스 같은 믿음의 기둥으로 살아갑시다. 주님이 친히 세우시고 능력으로 붙드시는 그 거룩한 은혜가 오늘 우리의 삶을 통해 세상에 담대히 선포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세상을 친히 세우시고 능력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 성전 앞의 야긴과 보아스가 하늘을 떠받치며 주님의 영광을 선포했듯, 우리의 삶도 하나님을 높이는 믿음의 기둥이 되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하늘의 소망과 영광을 굳건히 받들어 올리는 야긴과 보아스와 같은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