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280 (2026. 7. 31.)
* 찬송가 :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
* 오늘 읽을 성경 : 역대하 5장
* 오늘의 말씀 : 역대하 5:1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만드는 모든 일을 마친지라 이에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은과 금과 모든 기구를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 곳간에 두었더라”
* 말씀 묵상
역대하 5장은 성전의 모든 공사가 마침내 완공되고, 언약궤를 지성소에 안치하며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히 임하는 위대한 순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은 성전 건축이 완성된 직후 솔로몬이 행한 첫 행동에 주목합니다. 솔로몬은 성전 공사를 마치자마자 그의 아버지 다윗이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렸던 은과 금과 모든 기구를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 곳간에 거룩히 보관했습니다.
성전을 지은 사람은 솔로몬이었지만, 그 성전을 위해 평생에 걸쳐 물자와 기구를 준비하고 하나님께 기꺼이 드렸던 것은 아버지 다윗이었습니다.
솔로몬은 화려한 완공의 순간에 모든 공로와 영광을 자신의 것으로 돌리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다윗이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드렸던 헌신을 기억했고, 그 성물들을 온전히 구별하여 하나님의 전에 두었습니다.
선대의 묵묵한 헌신과 준비, 그리고 후대의 겸손한 순종과 마무리가 합하여 비로소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이 완성된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신앙의 터전과 교회의 모습 역시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눈물의 기도와 헌신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나 혼자의 힘으로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님의 일은 나 개인의 성과를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라, 믿음의 선진들이 뿌린 헌신의 씨앗을 감사함으로 이어받아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통로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며, 내게 주어진 삶과 봉사의 자리에서 겸손하게 주님의 뜻을 이어가는 신실한 예배자로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다윗의 드린 성물을 온전히 구별하여 주님의 전에 두었던 솔로몬처럼,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은혜와 신앙의 유산을 감사함으로 이어받아 주님께만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믿음의 선진들의 헌신을 기억하게 하시고, 오늘 하루도 겸손하고 순전한 마음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복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