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125 (마태복음 24장) 2025년 12월 26일

시온의 소리 125 (2025. 12. 26.)

* 찬송가 : 310장 ‘아 하나님의 은혜로’

* 오늘 읽을 성경 : 마태복음 24장

* 오늘의 말씀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마 24:13)

* 말씀 묵상

성탄절과 함께 대강절은 끝났지만, 기다림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진짜 기다림의 시작입니다. 이미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소망하는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마태복음 24장에서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이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전이 하나님이 계신 곳이며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던 시대에, 이 말씀은 곧 세상의 종말에 대한 선언처럼 들렸습니다. 

제자들에게 성전의 파괴는 곧 질서의 붕괴요, 세계의 끝을 의미하는 충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이 말씀이 언제 이루어질지를 물었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고 세상이 끝날 때 어떤 징조가 나타날 것인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제자들의 관심은 ‘언제’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관심은 ‘언제’가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종말의 여섯 가지 징조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종교적 속임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며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전쟁과 난리의 소문입니다. 세상의 소요가 사람들의 마음을 두려움으로 가득 채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셋째, 극심한 재난입니다. 곳곳에서 기근과 지진이 일어나며 세상이 고통 가운데 놓이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넷째, 박해와 핍박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이유로 미움받고, 핍박당하며, 심지어 생명을 잃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섯째, 관계의 붕괴입니다. 사람들이 서로를 배반하고 미워하며, 거짓 선지자들이 등장하고, 악이 더해져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섯째, 그러나 동시에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제야 끝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종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심판의 날이지만, 믿는 이들에게는 구원의 날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종말을 두려움으로 맞이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망으로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 종말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꼭 필요한 세 가지 삶의 태도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끝까지 견디라고 하십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3) 혼란과 재난, 핍박의 시간이 찾아와도 믿음을 붙들고 끝까지 견디는 자에게 하나님은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둘째, 깨어 있으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 24:42) 주님은 언제 오실지 알 수 없기에, 신부가 등불을 켜고 신랑을 기다리는 것처럼 영적으로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셋째,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4) 주인이 더디 온다고 생각하며 나태해진 종은 갑작스러운 주인의 도착 앞에 심판을 받게 됩니다. 종말을 준비하는 사람은 오늘을 성실하게 살아내는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가 부른 찬송가 310장에는 이런 고백이 나옵니다. “주 언제 강림하실지 혹 밤에 혹 낮에, 또 주님 만날 그곳도 난 알 수 없도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주님을 만날지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매일의 삶이 곧 깨어 있고 준비된 삶이어야 합니다. 다시 오실 주님을 소망하며 끝까지 인내함으로 구원을 누리는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오늘의 기도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오늘을 살아가게 하시는 하나님, 종말을 두려움이 아니라 소망으로 바라보는 믿음을 주소서. 혼란의 시대 속에서도 끝까지 견디게 하시고, 영적으로 깨어 있으며, 날마다 주님 앞에 준비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신실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