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213 (사무엘하 23장) 2026년 4월 29일

시온의 소리 213 (2026. 4. 29.)

* 찬송가 :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 오늘 읽을 성경 : 사무엘하 23장 

* 오늘의 말씀 : 사무엘하 23:3-4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며 이스라엘의 반석이 내게 이르시기를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그는 돋는 해의 아침 빛 같고 구름 없는 아침 같고 비 내린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 하시도다”

* 말씀 묵상

사무엘하 23장은 다윗의 ‘마지막 말’과 그가 왕국을 세우는 데 생명을 바쳤던 ‘용사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왕의 종착역에서 우리는 그가 남긴 신앙의 정수와 아름다운 동역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다윗은 자신을 “높이 세워진 자”, “기름 부음 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 잘 하는 자”라고 고백하면서도 그 모든 영광의 근거를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에 둡니다. 자신의 집과 가문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이 견고하기에 자신의 구원과 소원이 이루어질 것임을 믿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우리가 의지할 것은 내가 이룬 업적이 아니라, 변치 않는 하나님의 약속뿐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왕이었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다스리는 왕이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무엘하 23장에는 다윗의 용사들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단번에 800명을 쳐 죽였던 요셉밧세벳, 혼자서 블레셋을 크게 무찔렀던 엘르아살, 밭을 지키며 블레셋을 물리친 삼마를 용맹한 세 용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이들 세 용사는 블레셋과의 전쟁 중, 고향 베들레헴의 우물물을 그리워하는 다윗의 혼잣말을 듣고 적진을 뚫고 물을 떠 왔습니다. 그들은 왕에 대한 사랑으로 목숨을 걸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용사들이 생명을 걸고 떠 온 물을 마실 수 없었습니다. 다윗은 그 물을 마시는 대신 하나님 앞에 부어 드립니다. 이는 부하들의 ‘피’와 같은 헌신을 자신이 가로채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겠다는 거룩한 경외심의 표현이었습니다.

사무엘하 23장 하반부에는 여러 용사의 이름이 나열됩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재능과 용맹함으로 다윗과 함께 울고 웃으며 나라를 세웠습니다. 위대한 지도자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충성했던 용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다윗 왕조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처럼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용사들의 동역을 통해 완성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 한 사람이 세워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헌신할 때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나의 ‘마지막 말’은 무엇이 될지 묵상해 보십시오. 내가 이룬 성공보다 나를 붙드신 하나님의 언약을 더 자랑하고 있습니까? 또한, 내 곁에서 나를 돕는 이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십시오.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은 ‘베들레헴 우물물’과 같은 은혜가 있다면, 그것을 나를 위해 소비하기보다 하나님께 감사의 제물로 드리는 겸손을 배우십시오. 더 나아가, 나는 누군가의 곁을 지키는 신실한 ‘용사’로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오늘의 기도

신실하신 언약의 하나님, 다윗의 마지막 고백처럼 우리의 평생이 주님의 은혜 안에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눈에 보이는 영광보다 보이지 않는 주님의 약속을 더 견고히 붙잡게 하옵소서. 

우리 곁에 보내주신 소중한 동역자들의 헌신을 귀히 여기게 하시고, 모든 영광을 오직 주님께만 돌리는 정결한 마음을 주옵소서. 우리 각자가 맡겨진 처소에서 주님의 나라를 위해 생명을 거는 믿음의 용사들로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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