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237 (욥기 2-3장) 2026년 6월 2일

시온의 소리 237 (2026. 6. 2.)

* 찬송가 : 342장 ‘너 시험을 당해’

* 오늘 읽을 성경 : 욥기 2-3장

* 오늘의 말씀 : 욥기 2:9-10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 말씀 묵상
욥기 2장과 3장은 첫 번째 시험을 이겨낸 욥에게 육체의 질고라는 더 참혹한 시련이 찾아오는 과정과, 깊은 절망 속에서 마침내 터져 나온 욥의 처절한 탄식을 통해 인간이 마주하는 영적 고통의 바닥을 보여주는 장입니다.

사탄은 욥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하여 온몸을 무너뜨렸습니다. 질그릇 조각으로 몸을 긁는 비참한 처지에 놓이자, 그의 아내마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며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욥은 요동하지 않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욥은 평안할 때뿐 아니라 인생의 가장 참혹한 밤을 지날 때도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며 입술의 방패로 거룩함을 지켜냈습니다.

욥을 위로하러 온 세 친구와 함께 밤낮 7일 동안 말 한마디 못 하고 땅에 주저앉아 있던 욥은, 마침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거나, 태 속에서 바로 죽었기를 갈망했습니다.

욥의 이 고백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원망이 아닙니다. 인간의 연약한 육체와 감정이 감당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의 한복판에서 쏟아내는 정직하고 처절한 인간적 ‘탄식’입니다.

욥의 고통이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가 고난의 원인을 알지 못하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사명은 모든 상황이 완벽하게 이해될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욥처럼 뼈를 깎는 아픔 속에서 “어찌하여”라는 질문을 던질지언정, 내 생명과 고난의 주권이 오직 주님께 있음을 믿고 그분 앞에서 아파하는 것이 진짜 순전한 믿음입니다.

오늘 하루, 뜻하지 않은 육체의 아픔이나 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마음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십시오. 이해할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이 찾아올 때, 세상이나 사람을 향해 원망을 쏟아내기보다 욥처럼 하나님 앞에 엎드려 내 연약함을 정직하게 고백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감당하기 힘든 육체의 고통과 절망이 밀려올 때 욥처럼 입술을 지켜 범죄하지 않게 하옵소서. “복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했던 그 순전한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하시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원망의 자리가 아닌 정직한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의 절대 주권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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