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319 (2026. 9. 21.)
* 찬송가 :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 오늘 읽을 성경 : 사도행전 20장
* 오늘의 말씀 : 사도행전 20:23-24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 말씀 묵상
사도행전 20장은 3차 선교여행을 마무리해 가던 바울이 마게도냐와 드로아를 거쳐 밀레도에 이르러,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불러 나눈 숭고한 고별 설교와 그 속에 담긴 결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의 간계와 음모,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결박과 환난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성령께서 이르는 각 성마다 그 사실을 분명히 증언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주저하거나 피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에베소 장로들 앞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고별의 자리에서 바울이 사랑하는 에베소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남긴 마지막 유산은 다름 아닌 ‘주의 은혜의 말씀’이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떠난 뒤에도 그 은혜의 말씀이 교회를 능히 든든히 세우고, 거룩함을 입은 모든 이들 가운데 영원한 기업을 누리게 하리라는 것을 온전히 신뢰했습니다.
설교를 마친 후 바울은 장로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통곡했습니다. 서로 목을 안고 입을 맞추며 눈물로 이별하는 그 모습은, 이 땅에서의 헤어짐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사명으로 묶인 거룩한 동역자들의 깊은 사랑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삶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거룩한 ‘달려갈 길’과 ‘사명’의 현장입니다. 내 유익과 안위를 넘어 주 예수께 받은 복음의 사명을 삶의 첫자리에 두고, 주와 그 은혜의 말씀에 온전히 나를 맡기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우리를 거룩한 사명으로 부르신 하나님 아버지, 주 예수께 받은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기 위해 생명조차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던 바울의 순전하고 강력한 충성을 배우게 하옵소서. 우리를 주와 그 은혜의 말씀에 붙드셔서,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 삶과 교회를 능히 든든히 세워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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