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소리

시온의 소리 308 – 사도행전 8장 (2026. 9. 8.)

시온의 소리 308 (2026. 9. 8.)

* 찬송가 : 500장 ‘물 위에 생명줄 던지어라

* 오늘 읽을 성경 : 사도행전 8장

* 오늘의 말씀 : 사도행전 8:3-4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 말씀 묵상
사도행전 8장은 스데반의 순교 이후 예루살렘 교회에 몰아친 거센 박해와, 그 박해를 통해 복음이 예루살렘의 울타리를 넘어 사마리아와 이방 땅으로 확장되어 가는 위대한 역사적 전환점을 증언합니다.

스데반의 순교 현장을 지키고 있었던 사울은 스데반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겼을 뿐 아니라, 교회를 ‘잔멸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잔멸(殘滅)’이라는 말은 거친 맹수가 먹잇감을 찢어발기며 참혹하게 짓밟고 파괴하거나, 군대가 성읍을 완전히 짓밟아 황폐화할 때 사용하는 매우 강한 표현입니다.

사울은 맹수처럼 교회를 모질게 짓밟고 각 집에 뛰어들어 남녀를 불문하고 끌어내어 옥에 가두었고, 예루살렘에 일어난 박해를 피해 사도 외에는 모두 유대와 사마리아와 모든 땅으로 흩어졌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눈에 비극으로 보이는 환난과 잔멸의 현장 속에서 더욱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맹수에게 짓밟히듯 흩어진 성도들은 결코 낙심하거나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흩어진 삶의 현장마다 두루 다니며 담대히 복음의 말씀을 전했고, 훗날 사마리아를 넘어 안디옥에 이르러 이방인들에게까지 주 예수를 전파하는 위대한 이방 선교의 기초를 놓았습니다.

일곱 일꾼 중 한 사람이었던 빌립 역시 환난을 피해 사마리아 성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는 소외와 편견의 땅이었던 사마리아에서 담대히 그리스도를 선포했고, 빌립의 전도를 받은 그 성에 하나님이 주시는 큰 기쁨이 넘쳐났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환난과 시련은 결코 망하는 길이 아닙니다. 원수가 맹수처럼 덤벼들어 내 삶을 잔멸하려는 듯 짓밟을지라도, 하나님은 그 환난을 통해 성도를 세상 속으로 보내시며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는 사실을 믿고 순종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오늘의 기도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삶에 맹수에게 짓밟히는 것 같은 시련과 환난이 찾아올 때 불평하거나 낙심하지 않게 하시고, 나를 새로운 복음의 현장으로 보내시는 주님의 선하신 뜻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환난을 바꾸어 하나님 나라의 큰 기쁨이 되게 하실 주님을 찬양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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